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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점 한달... 대전 잡은 신세계백화점, 뜻밖의 복병 만난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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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일주일 간격으로 신규 점포를 출점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각각 경기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방문자 수 기준 시장점유율 상위권을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다. 대전 신세계가 경쟁점포를 따돌리며 확실한 1위에 오른 반면,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뜻밖의 복병인 AK플라자 수원과 치열한 1,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27일 문연 대전 신세계 외관. / 신세계 제공
 
지난 8월 27일 문연 대전 신세계 외관. / 신세계 제공

6일 오프라인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로플랫에 의뢰해 두 점포 개관 후 한달 간 지역 내 경쟁점포를 포함한 방문자 수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대전 신세계는 31%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방문자 수 추정은 로플랫이 사용자 주변 와이파이 신호를 분석해 실내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전 신세계의 경쟁상권은 충청권을 핵심 타깃으로 하는 5개 점포다. 방문자 수 점유율 순서는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18%) ▲현대백화점 충청점(17%) ▲갤러리아 타임월드(14%) ▲롯데백화점 대전점(10%) ▲세이백화점(10%) 순이었다.

대전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 신세계에는 개장 후 사흘 간 일평균 5만명이 다녀갔다. 이후 주말 효과가 사라지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방문자 수가 전일 대비 40% 감소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됐다. 대전 신세계의 일일 방문자 수는 임시 휴점일과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경쟁점포 가운데 꾸준히 1위였다.

다만 신규 점포인 만큼 개관 후 반짝 사람이 몰리는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간 재방문율이 21.73%로 경쟁점포에 비해 낮았다. 재방문율은 현대백화점 충청점이 29.22%로 가장 높았고 세이백화점(25.89%), 롯데백화점 대전점(23.6%), 갤러리아 타임월드(2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점포는 문을 연 지 최소 9년 이상된 만큼 지역의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8월 20일 문연 롯데백화점 동탄점. / 동탄=이현승 기자
 
8월 20일 문연 롯데백화점 동탄점. / 동탄=이현승 기자

롯데백화점 동탄점(롯데 동탄)은 개관 한달 후 시장점유율에서 AK플라자 수원점(15.9%)에 밀려 시장점유율 2위(14.5%)를 기록했다. 성남·화성·수원 등 경기 남부를 주요 상권으로 하는 11개 경쟁점포 가운데선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11.1%로 3위였고 스타필드 안성(10.1%),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8.5%), AK& 수원점(7.6%), 롯데몰 수지점(7.4%) 순으로 나타났다.

AK플라자 수원점은 롯데 동탄에는 뜻밖의 복병이다. 개관 초기 롯데백화점과 고객층이 겹치는 점포를 확인할 수 있는 교차방문율(롯데백화점에 방문한 사람 중 경쟁점포에 방문한 사람 비율)이 가장 높았던 매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9.0%), 이케아 기흥점(6.4%),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5.4%)이이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교차방문율이 2.4%에 그쳤다.

그러나 개관 후 한달이 지나자 AK플라자 수원점의 교차 방문율은 12.7%로 경쟁점포 중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현대백화점 판교점(8.8%)도 개관 초기 2.7%에서 8.8%로 상승했다. 롯데 동탄과 AK플라자 수원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식음료 매장을 대폭 강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 판교는 루이비통이 있고 향후 에르메스도 입점할 예정이지만 롯데 동탄과 AK 수원은 예정에 없어 식음료가 방문자 수와 매출을 좌우할 핵심 영역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 동탄의 재방문율은 27.4%로 AK 수원(27.1%)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롯데몰 수지점(37.4%)과 현대백화점 판교점(27.6%)에 비해선 낮았지만 대전 신세계에 비하면 높다. 동탄 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핵심 타깃으로 하고 약 1700세대가 입주한 롯데캐슬 바로 옆에 입지한 것이 높은 재방문율을 이끌고 있다.

경쟁점포 대비 많은 방문자 수가 매출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증권업계에선 두 점포의 연 매출 규모를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전 신세계가 오픈 초기 집객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대 이상의 매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민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롯데 동탄은 백화점과 쇼핑몰 경계를 없앤 새로운 형태의 쇼핑 공간으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며 이미지를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biz.chosun.com/distribution/channel/2021/10/06/PWVCBXQDNBBTHBUBZTFZNGGZ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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