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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자리는 없지만 사무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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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자리는 없지만 사무실 맞습니다"

롯데칠성음료가 서울 서부권역에 마련한 거점 오피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는 모습 롯데칠성음료 제공

 
"정해진 자리는 없지만 사무실 맞습니다"

롯데푸드 스마트오피스의 오픈 업무 공간 롯데푸드 제공


롯데 식품 계열사들이 경직된 대기업 문화를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근무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9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사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7월 대대적인 본사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자율좌석제 도입이다. 사무실에 개인별로 정해진 자리가 없어지고, 오픈 데스크로 비뀌었다. 어디든지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면 된다. 개별 자리가 사라진 대신, 개인 사물함이 생겼다.

수평적이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서에 따라 나눴던 사무공간을 하나의 개방된 공간으로 통합했다. 신속한 의사소통을 위해 파티션 등 공간 구분을 최소화했다.

부서와 직급에 상관 없이 프로젝트나 협업 등 본인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에서 일하면 된다. 오픈 미팅룸, 스탠딩 미팅존 등 다양한 형태의 회의 공간도 확충했다.

 

 

아울러 롯데푸드는 원격근무제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재택은 물론 사무실 밖 어느 장소에서든 최고의 효율을 내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롯데푸드는 올해 초부터 본사 직원 모두에게 노트북을 지급하는 등 원격근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직원들의 워라밸을 고려해 서울 서부권역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기반 근무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재택근무에 어려움을 겪거나 장거리 출퇴근하는 임직원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점 오피스는 영등포역 인근에 자리 잡았다. 별도의 회의실과 사무기기를 지원하고, 무선 네트워크 환경, 모바일 예약 시스템으로 근무자가 자유롭게 원하는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 미팅이나 프로젝트팀 운영, 지방 근무자 출장시 업무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임직원 만족도 평가 등 검토를 거쳐 거점 지역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거점 오피스 운영은 대리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주니어보드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직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등 복리후생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GRS는 지난 6월 33년간 머물렀던 서울 용산을 떠나 독산동 '금천롯데타워'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기존에 없던 커뮤니티룸과 집중근무실을 만들었다.

 

집중근무실의 경우 업무상 집중을 해야하거나 전화를 많이 해야 할 때 등 누구나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이다. 사내에 총 13곳이 마련돼 있다.

롯데 식품 계열사의 관계자는 "계기는 코로나19였지만 비대면 기반 근무환경으로도 충분히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는 의미"라며 "그룹 내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가고 있고, 이런 업무공간 조성이 그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https://www.fnnews.com/news/202109301808210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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