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Maersk)는 2016년 IBM과 블록체인 합작사를 설립해 전 세계 600개 이상 항만 터미널에서 화물을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포워딩 스타트업에 투자해 디지털 기반 종합 물류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도이치 포스트 DHL그룹은 ‘Strategy 2025-디지털 환경 내 물류’ 전략을 발표하고 모든 사업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디지털 전환에 약 2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T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최신 물류 기술을 도입하고 직원들의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DHL그룹은 이번 투자로 최소 15억 유로의 연간 운영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상의 우버(Uber)로 불리는 온라인 포워딩 스타트업 Flexport는 2013년 창업, IT와 물류서비스를 결합해 2020년 약 8.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속속 성과를 올리고 있다.
Starus insights는 전 세계 901개의 스타트업을 분석해 물류산업에 미치는 10대 산업 동향과 혁신을 공개했다. 10대 산업 동향에 꼽힌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라스트마일 배송, 블록체인 등은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미래 물류를 이끌 10대 기술은 무엇이며 세계 각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알아봤다.
·사물인터넷(IoT)
사물인터넷(IoT)은 사람의 개입 없이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모니터링하는 물리적 장치를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물류산업에서 IoT는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서 가시성을 높이고 재고 관리의 효율성, 투명성, 가시성 등을 향상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벨리즈의 스타트업 Ambrosus는 식품 및 제약 공급망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IoT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IoT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공급망 전체에서 정확한 배송 추적을 제공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제품의 품질과 진위를 보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결합한 인공지능(AI)은 기업의 수요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 기반 예측 솔루션을 통해 관리자는 공급망 프로세스를 계획하고 운영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율주행 AI 등은 무인배송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관리 작업을 자동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의 Adiona는 AI기반 Optimization Software-as-a-Service(OSaaS)를 개발해 기업이 물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Adiona의 FlexpOps API는 차량 라우팅 및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배송 경로를 최적화한다. 또한 머린러닝 기술을 활용해 수요, 날씨 및 교통 상황 등을 배차 등의 결정하며 요구 사항을 반영한 재배치 자동화도 가능하다.
·로봇 공학
물류산업에 로봇을 도입하게 되면 공급망 속도를 높이고 정확성이 향상되는 등 휴먼에러가 줄고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복적인 업무에서 최고의 효율이 기대된다. 일부 현장에서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 자율 이동 로봇 등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의 Canonical Robots은 작업자와 협력해 물류 운영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협동 로봇을 개발했다. 6개의 관절을 가진 협동로봇은 사람의 팔을 모방했으며 광범위한 유연성과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다. 현재 피킹 및 배치, 포장 작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창고 자동화
창고 자동화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로 줄여 효율성, 속도,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AGV, 로봇 피킹, 자동 보관 및 회수(ASRS) 등을 통해 오류율을 줄이고 창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자동화와 기술 조합이 요구되고 있다.
프랑스의 Exotec은 자동화 로봇 Skypod를 통해 전자 상거래 창고를 최적화하고 있다. Skypod은 10미터까지 보관할 수 있는 수직 보관 방식을 채택해 보관 공간을 최적화했다. 인도 Addverb의 Dynamo AGV는 창고에서 피킹 작업을 수행하는데 사람의 간섭을 최소화하거나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분산 원장 시스템을 통해 보안을 제공하고 추적 가능성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 복잡한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해 더 빠른 승인 및 통관을 도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hipChain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배송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물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가 배송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으며 암호화된 공개 원장으로 배송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 등 가시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빅데이터 및 데이터 분석
데이터 분석은 창고 생산성, 성능 관리 및 물류 자원의 최적 활용, 배송 계획 최적화 등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머신러닝 기술 등을 활용해 이상 징후를 발견하기도 하며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이 기대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기반 SaaS 솔루션은 IT 인프라를 유지 관리하는데 따르는 위험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통신 장애에 대응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공유해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클라우드 통합 관리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체 물류 프로세스를 분석할 수 있다. 물리적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탄력적 물류
기업은 탄력적 물류를 통해 수요 변화에 따라 공급망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즉 시장 수요에 따라 공급망 운영을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탄력적 물류는 선박 활용도, 창고 보관, 재고 과잉 등 기업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절감이 기대된다.
아랍에미리트의 Shorages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주문형 창고 시스템이다.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종량제 및 주문형 창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단기 창고 임대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http://www.k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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