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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포항에 '개발자 아카데미-R&D 지원센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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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내년에 경상북도 포항시 및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와 손잡고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제조업 R&D 지원센터 개소는 지난해 8월 이동통신사에 단말기 광고 비용 및 수리 비용을 전가한 것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시한 자진시정안의 일환이다.

당시 애플은 제조분야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R&D 지원센터 설립 및 교육프로그램에 400억원, 디벨로퍼 아카데미 설립 및 지역대학 및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2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지난 2013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현재 전 세계 12곳에 개설되어 있으며 iOS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에서 기업가와 개발자,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이 일자리를 얻고 또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9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며 코딩과 마케팅, 디자인 등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 19세 이상의 국내 거주자라면 학력이나 코딩 경력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200여명이 선발되며 접수는 수개월 동안 진행된다.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개소하는 것으로 국내 제조 중심 중소기업과 애플의 전문가 및 장비들을 직접 연결시켜 중소기업이 자사의 기술과 공정,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애플은 전국의 학교 및 지방 교육청과 협력해 수 천대의 아이패드를 전국의 학교와 저소득층 가정에 공급할 예정이며 애플의 커리큘럼인 'Everyone Can Code'와 'Everyone Can Create'는 교사를 위한 무료 리소스와 함께 내년부터 한국어로 제공된다.

윤구 애플코리아 제너럴 매니저는 "애플은 한국에서 함께 해온 오랜 역사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며, 미래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게 될 의미 있는 투자를 확장하게 되었다"며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한국 개발자와 기업가, 학생들에게 핵심적인 기술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국가적인 경제적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애플의 투자는 경상북도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경제적 기회를 발굴하게 될 것이며 앞으로의 협업을 통해 이 지역에 새로운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애플과 손잡고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제조업 R&D 지원센터를 내년에 개소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같은 계획은 한국의 기업가, 학생,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배움과 진로에 대한 기회를 선사하고 세계 경제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44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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