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물류, 미래로 흐른다-中]제조·유통·물류·플랫폼 '융합' 거세진다

  • 3.#골프장매매 #골프장매각 #골프장매입 #공장매각 #공장매매 #공장매입 #공장임매 #데이터센터 #물류썬터매각 #물류썬터매매 #물류쎈터매입 #물류쎈터신축 #물류쎈터임대 #신축부지매각 #신축부지매매 #신축부지매입 #연수원매각 #연수원매입 #창고매각 #창고매매 #창고매입 #창고임대

물류와 유통 그리고 포털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간 융합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소셜커머스로 시작했지만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제품을 파는 것 뿐만 아니라 물류 시스템까지 갖춰 직접 나르는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이 있는가하면 물류, 유통, 포털 등 개별 회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분 투자, 제휴, 공동사업 등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나타나면서다.

 

특히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유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같이 다른 업종끼리의 합종연횡을 통한 활로 모색은 더욱 다양하고 빠르게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와 물류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간 '혈맹'이 대표적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지분 7.85%를 보유하며 CJ제일제당(40.16%), 국민연금(9.19%)에 이은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시장에서 50.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수성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기준 59%의 점유율로 포털 사이트 부동의 1위다.

 

업계 1위의 만남이 향후 어떤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CJ대한통운과 네이버는 46만에 달하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회사들을 위해 20만평 규모의 'e-풀필먼트' 서비스 추가 확대에 나섰다.

 

앞서 CJ대한통운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을 위해 경기 곤지암과 군포 물류터미널에 총 4만3600평의 e-풀필먼트 센터를 구축·운영해왔다.

 

CJ대한통운은 이참에 20만평을 추가해 46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이들의 판매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24시 주문마감-익일배송 뿐만 아니라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시간대별로 세분화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해 CJ대한통운 뿐만 아니라 신세계, 이마트와도 제휴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SK에너지와도 협약을 맺고 도심에 있는 SK주유소를 활용해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양사는 배송차를 전기차 또는 수소차로 전환하는 사업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CJ대한통운과 네이버가 손을 잡았다면 또다른 물류회사인 ㈜한진은 카카오와 손잡았다.

 

한진은 카카오모빌리티와 개인이 개인에게 보내는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퀵·택배' 메뉴를 누르면 택배기사가 집 앞까지 찾아와 개인택배를 수령, 배달하는 형태로 일반 개인택배보다 싼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위협받던 지난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 1.04%를 정기주총에 앞서 사들이며 '우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확보했던 한진칼 지분을 같은해 팔았다. 한진칼은 ㈜한진 지분 24.1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한진과 유통기업인 GS리테일간 '협업'도 이목이 쏠린다. GS리테일은 ㈜한진 지분 6.62%를 보유한 3대 주주다.

 

GS리테일은 TV홈쇼핑,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쇼핑몰을 망라하는 '통합 법인'을 최근 출범하고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신세계, 그리고 네이버, 쿠팡과 격전을 벌일 채비를 갖췄다.

 

이를 위해 전국에 있는 1만5000여 개의 오프라인 소매점 등을 활용한 2시간내 '빠른 배송'을 내세웠고, 여기서 물류기업인 한진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

 

한진은 창립 80주년인 오는 2025년에 택배, 물류,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올해 초 내놓은 바 있다.

 

CJ대한통운, 한진과 물류업계 '빅3'에 속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물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나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충북 진천에 약 5만평 규모의 첫 메가허브터미널을 구축하고 있다. 3300여 억원을 투자해 내년초 본격 가동 예정인 진천 메가허브터미널은 하루 15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외에 영남권 물류통합센터와 여주 의류통합센터도 각각 2022년, 2023년에 구축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영학회장을 역임한 서강대 경영학과 임채운 교수는 "코로나19로 제조기업, 유통기업, 물류기업간 상생과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들 주체는 제품 개발, 품질관리, 생산, 마케팅 및 판매, 배송서비스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협업하고 가격경쟁보다는 가치혁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10926500048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