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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매각 인터파크, 판교에 신사옥 짓는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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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인터파크가 판교에 신사옥을 세우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영업손실 지속 등으로 매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진행되는 대규모 부동산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사옥 입지와 부지 취득 과정 등을 살펴보면 예정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2024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신사옥 건립에 모두 85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인터파크는 상반기 말 연결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1078억원 보유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보유 현금의 80% 규모의 부동산 투자를 추진하는 셈이다.

인터파크는 현재 NH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삼고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영업손실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등 경영난이 이어져 잠재 매수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부동산 투자 단행은 매각 흥행 가능성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보유 현금을 활용해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매수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파크는 계약관계, 수익성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인터파크는 이번 부동산 투자를 2017년 말부터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파크(52.99%)는 2018년 초 테너지(18.59%), 유웨이어플라이(16.24%), 스페이스솔루션(12.18%)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기도시공사로부터 신사옥 부지를 분양 받았다.

이 부지는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G3-2구역으로 면적은 8633㎡다.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275억원 가량을 들여 이 부지를 매입했다. 공공용지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가가 결정돼 치열한 경쟁입찰 끝에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 계약을 살펴보면 2년 안에 분양대금을 납부하도록 정해져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지난해 초에 이미 분양대금을 모두 내고 공사 준비를 해왔을 것으로 파악된다.

분양 계약에는 입찰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원이 정부의 벤처기업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도 있다. 매매대금 납부에 대해 구성원끼리 연대보증도 제공하도록 정하고 있어 인터파크가 매각 추진을 이유로 컨소시엄 구성원을 상대로 계약 포기를 제안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투자의 수익성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타운 용도로 지정된 공공용지이기 때문에 여기에 들어서는 건물은 5년 동안 처분 및 임대가 제한된다. 하지만 이후에는 관련 목적이라면 처분 및 임대가 가능해진다. 부동산업계는 인터파크가 이번 투자로 중장기적으로 가치가 큰 빌딩 자산을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인터파크는 현재 임차료로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만약 본사 이전이 이뤄진다면 관련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는 본사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512에 위치한 삼성동빌딩을 2014년부터 사용해오고 있다. 임차면적은 8942㎡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지역의 3.3㎡당 평당 임대료는 관리비를 포함해 11만~12만원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연간 임대료로 지급하는 비용은 3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부동산 투자는 매각 과정에서 원매자들도 이미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라는 게 인터파크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번 부동산 투자가 인터파크 매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109171131076920107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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