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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불황 모르는 햄버거

코로나19로 인해 패스트푸드에 대한 관심도는 낮아졌으나 일부 업체의 호감도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소폭 매출하락은 불가피했지만 배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예상되며 배달 관련 마케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순호감도
(%)
구분 롯데리아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2019년 8~10월 27.27 26.68 25.94 16.87
2020년 2~5월 20.4 22.65 21.2 13.19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4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2월 19일부터 5월 20일까지 약 3개월간 롯데리아의 순호감도는 지난 해 8~10월 20.4%에 비해 증가한 27.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조직·정부·공공 웹사이트에서 언급된 소비자 동향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관련 게시물 내용에 '맛있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등 단어가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하고, '맛없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등 부정 단어가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

 


맘스터치는 순호감도 26.68%로 2위를, 맥도날드는 25.94%로 3위를 기록했다. 버거킹은 16.87%였다. 모두 지난 해 8~10월 조사 때보다 오른 수치다.

실제 롯데리아의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배달 주문율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원래 오프라인 매장 이용 대 배달 이용수는 7대 3 정도인데 이런 추세대로라면 근 시일 내 배달 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의 드라이브스루(DT) 플랫폼 '맥드라이브' 이용 차량수도 올해 1·4분기에만 1천만대를 넘었다. 3월 한달 간 맥드라이브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인당 평균 구매액 역시 15% 증가했다. 맥도날드의 3월 전체 매출 중 비대면 주문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은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가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노브랜드 버거는 최근 매장수 30개를 돌파했다. 론칭 9개월 만에 매장 30개를 돌파했다.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장수를 늘려가고 있어 더욱 의미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가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취약계층 및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고 의료진에 대한 무료 급식 등을 실시하는 등의 활동을 한 것도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간편식인 패스트푸드에 대해 소비자들의 호감도는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만 '못한다' 등의 연관어도 적지않은 만큼 이를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춘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앞으로도 배달에 용이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등 언택트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싱글족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주문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롯데리아는 지난 3월 닭 한 마리를 통으로 즐길 수 있는 '1인혼닭' 치킨을 출시했다. 1인혼닭 메뉴는 치킨 한 마리와 치킨 무, 양념 소금으로 구성했고, 매장 및 배달 주문 모두 가능하다.

 

25일부터는 1인혼닭 메뉴를 배달로 주문할 경우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1100원으로 가격을 내린다. 또 치즈볼과 음료를 함께 구성한 1인혼닭 세트메뉴도 선보인다.

롯데GRS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체적인 매출 하락은 불가피했지만 현재 트렌드에 부합하는 메뉴를 선보이는 등 타계책을 찾고 있다"며 "배달 시장이 계속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배달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어 다른 외식업체에 비해서는 좀 나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https://www.fnnews.com/news/20200524004033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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