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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 폭발할 것"…서울 대접 못 받던 온수 '천지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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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온수동 전철 온수역 바로 옆 서울럭비장 부지(5만4000㎡)가 대규모 공동주택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이 땅은 특별계획구역인 ‘온수동 역세권 개발부지’(55만338㎡)에서 가장 노른자로 꼽힌다. 서해종합건설이 지난 4월 5475억원에 매입해 아파트와 상업·업무시설, 오피스텔 등을 지을 계획이다.

온수동은 공장이 많고 재건축·재개발 연한을 훌쩍 넘긴 빌라와 아파트가 밀집해 구로구에서도 가장 낙후된 주거지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지하철 1·7호선을 이용하면 도심과 강남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추가로 신구로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 노선 개통이 추진되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현지에서는 “오랫동안 공업지역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동네가 쾌적한 아파트촌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땅집고] 서울 구로구 온수동 온수산업단지. 온수동에는 공장이 밀집한데다 오래된 저층 주거지가 많다./구로구청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해종합건설은 서울럭비장 부지에 아파트 5000여가구와 상업·업무시설, 오피스텔 등이 포함된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의 개발 허가 조건 중 하나인 럭비구장 대체 부지를 마련하는 중이다. 서울시는 럭비구장을 대체해 생활체육시설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을 3종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주기로 했다. 서해종합건설은 럭비구장 대체 부지를 확보해 이전 작업을 마치는 2023년쯤 착공할 계획이다.
 
[땅집고] 온수역세권 개발 예정지. 빨간색 부분이 서울럭비구장. /구로구청·서울시
 
 
럭비구장 부지를 포함한 ‘온수역세권 특별계획구역’에서는 현재 총 7000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류동 화창기공 부지(약 9600㎡)와 동부제강 부지(약 9만7100㎡) 등 노후 산업시설 부지도 포함돼 이전을 앞두고 있다.
 
[땅집고] 서울 구로구 온수동 대흥빌라. 온수역에서 걸어서 100m도 안되는 초역세권이지만, 준공 40년이 넘어 매우 낡았다. /손희문 기자

특별계획구역에서는 낡은 다세대 주택을 재건축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온수역 남쪽에는 대흥·성원·동진빌라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해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아파트 988가구를 짓는다. 2년 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다. 인근 괴안3D 재개발구역도 지난 5월 관리처분인가를 통과해 철거를 앞두고 있다. 최고 35층 759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시공사는 쌍용건설이다.
 
[땅집고] 서울 구로구 온수동 '괴안3D 재개발' 구역. /손희문 기자

다만 두 단지 모두 당초 예정된 2024년 중반기보다 준공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있다. 땅집고 취재 결과, 올 8월 착공 예정인 대흥·성원·동진빌라는 아직 이주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괴안3D구역의 경우 지난해 4월 이주를 시작했지만, 일부 원주민은 보상금 문제로 재개발에 반대하며 이주를 거부하고 있다.

■ 트리플 역세권 변신할 온수역, GTX-B도 가까워

 
[땅집고] 신구로선 예상 노선도. /장귀용 기자

온수역 일대는 대형 교통 호재도 있어 현지 부동산 시장에서 기대감이 크다. 온수역은 현재 서울 지하철 1·7호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이다. 여기에 수년 내 ‘신구로선’이 개통할 예정이어서 트리플 역세권으로 변신한다. ‘신구로선’은 경기 시흥시와 서울 목동을 잇는 전철(시흥대야~목동)로, 지난 6월말 정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반영된 사업이다. 온수역을 출발해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양천구천역과 5호선 환승역인 목동역이 바로 연결된다. 2030년 이전에 완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환승하면 GTX-B노선을 이용해 신도림, 여의도, 용산, 서울역 등 서울 주요 지역 접근성도 개선된다. GTX-B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 온수역세권 아파트 10억 첫 돌파

온수역에 붙은 부천 괴안동 ‘e편한세상온수역’ 아파트 전용 59㎡는 올해 초만 해도 8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23일 8억9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호가는 최고 9억5000만원에 달한다. 온수역세권 아파트 중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은 아파트도 나왔다. ‘온수힐스테이트’(999가구) 전용 85㎡ 역시 올 초 7억원 중반에 거래됐지만 지난 8월 초 10억원 넘는 가격에 실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0억5000만~12억원에 달한다.

 
[땅집고] 경기 부천시 괴안동 '온수e편한세상' 아파트. /손희문 기자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온수동 일대는 서울에서도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지만, 서울의 주택 부족 현상이 심각하고 교통망도 확충되고 있어 재평가 받게 될 것”이라며 “구로구 일대는 신안산선·신구로선 등 교통 호재뿐만 아니라 영등포교도소 부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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