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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주유소 어떤 모습?…정유+물류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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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주유소 전시관 조감도.ⓒGS칼텍스미래형 주유소 전시관 조감도.ⓒGS칼텍스

 

전국 곳곳에 있는 주유소를 미래 신사업의 거점으로 사용하기 위한 정유사들의 아이디어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정유업계는 최근 물류·유통업계와 협력을 통해 신규 물류서비스 진출을 준비 중이다.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부각됨에 따라 주유소 사업이 축소되는 가운데 전국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물류 거점으로의 진화를 택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최근 국내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 도심형 신규 물류서비스 개발하기로 했다.

 

SK에너지와 CJ대한통운은 ▲도심형 물류시설 및 배송서비스 개발 ▲양사 보유 상용차량의 친환경 차량(전기차/수소차) 전환 ▲ESG 대응을 위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주목되는 것은 도심형 물류 서비스다. 양사는 도심형 물류시설(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이하 MFC)을 구축하고 신규 물류 서비스를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도심 각지에 위치한 주유소가 상품의 보관부터 배송까지 수행할 수 있는 MFC로 역할을 한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주유소 MFC는 근거리 2~3시간 내 당일배송도 가능해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판매 등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는 비슷한 서비스를 지난 2019년 이커머스업체 쿠팡과 선보였다. 유휴 주유소 공간을 쿠팡의 당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물류센터로 활용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20여개 배송거점을 운영 중이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대오일뱅크는 여성들을 위한 안심 택배함, 스타트업과 제휴한 셀프 스토리지(창고 대여 서비스) 등도 시도하면서 편의 서비스 확대를 시험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정유업계 최초로 드론 배송을 시도했다.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energy plus hub)'를 거점으로 한 드론 서비스는 물류 혁신의 일환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제주도와 여수시에서 각각 드론 배송 시연 행사도 진행했다.

 

아직 프로젝트 초기 단계이긴하나 물류 차량 진입이 쉽고 적재 공간 등 갖춘 주유소를 물류 거점화해 드론 물류 서비스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전국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면서 "물류 및 미래 모빌리티, 유통, 공유경제 등을 접목해 미래형 서비스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ebn.co.kr/news/view/1499758/?sc=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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