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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타다 될라"…야놀자 직방 로톡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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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당과 정부를 중심으로 플랫폼 기업에 대해 전방위적 압박이 시작됐다. 이로 인해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거대 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불똥이 튈까봐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해 쏘카의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이 문을 닫은 것과 같은 사례가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영세한 스타트업조차 플랫폼 사업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지배적인 '갑'이라고 규정할 경우 자칫 정보기술(IT) 산업의 싹조차 틀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여당은 기업 규모나 업계 상황과는 무관하게 플랫폼 기업들을 업종별로 모두 겨냥하고 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플랫폼 기업 때문에 피해를 받는 사례를 주제로 업종별 설명회를 열고 있다. 지난 8일엔 여가 플랫폼 스타트업 야놀자를 비롯한 숙박 앱 피해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대한숙박업중앙회, 야놀자 피해 점주를 불러 의견을 청취했다. 숙박 앱이라고 했지만 주요 대상은 국내 기업인 야놀자다. 야놀자는 설명회에 초대받지 못했다.


숙박업중앙회와 일부 숙박점주들은 야놀자의 수수료와 광고비가 과도하다며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야놀자는 이 사업을 시작한 2012년부터 광고비와 수수료를 꾸준히 인하해왔으며 더 이상 내리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고 항변한다. 야놀자 측은 "단 한 번도 광고비를 올린 적이 없으며 최고가 광고 금액은 300만원인데 이마저도 전체 제휴점의 3%만 사용하고 있다"면서 "수수료 또한 초창기 15%에서 현재 10%까지 줄여왔는데, 이 안에는 카드사 수수료가 포함돼 실제 야놀자가 취득하는 수수료는 6.5%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전 세계 최저가 수준으로 최소한의 운영비'라는 주장이다. 국내에 진출한 해외 기업의 플랫폼은 20%대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에는 부동산 플랫폼 직방, 로앤컴퍼니의 법률 플랫폼 '로톡' 등 스타트업 플랫폼과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딥아이의 안경 쇼핑 앱 '라운즈'의 피해 사례를 조사한다. 각각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한변호사협회, 안경사협회 등이 참석해 사례를 설명할 계획이다. 힐링페이퍼가 운영하는 미용·의료 광고 플랫폼 '강남언니'도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었지만 최종 안에서는 빠졌다. 힐링페이퍼 관계자는 "10일 조사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서 언제든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스타트업 사이에서는 카카오와 쿠팡 같은 대규모 플랫폼을 조사하는 데 이어 중소 플랫폼사까지 동일 선상에서 조사를 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불만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거대 플랫폼의 등장으로 공정경쟁과 관련한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있지만 규모와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사회 전반으로 플랫폼 혐오가 확산되는 것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커지기도 전에 혁신기업의 싹부터 자른다면 해외 서비스에 모두 자리를 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it/view/2021/09/87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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