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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 대신 편의점으로…리테일과 상생하는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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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CU편의점 운영사 BGF리테일과 손잡고 하나은행 STM 머신을 도입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편의점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BGF리테일
하나은행이 CU편의점 운영사 BGF리테일과 손잡고 하나은행 STM 머신을 도입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편의점 매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BGF리테일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은행권이 전통적인 방식인 영업점포에서 디지털뱅킹 서비스로 확장하는 가운데 유통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GS25 운영사인 GS리테일과 편의점 기반 혁신 금융서비스 제휴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통 데이터와 금융서비스를 결합해 편의점에서도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컨셉이다.

해당 협약은 GS리테일이 지닌 전국 1만5000여 개의 GS25 매장 인프라와 고객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 사는 미래형 혁신 점포와 편의점을 통한 특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제공 프로세스 구축, MZ세대 특화 전자 금융서비스 개발 세 가지를 중점 사업으로 꼽았다.

신한은행과 GS리테일이 추진하는 미래형 혁신 점포는 금융 업무 사각지대에 놓인 격오지와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은행원과 키오스크가 배치돼 은행 업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BGF리테일도 미래형 혁신 점포와 디지털 신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3일 체결하고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CU편의점에 콜라보 형식의 점포를 추진한다. 기존의 숍인숍 방식을 넘어 은행 상담원과 직접 상담이 가능한 스마트 텔러 머신(STM)을 설치해 공간을 공유하는 개념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CU를 이용하는 고객과 하나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금융소비자들에게 생활 접근성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개념"이라며 "최근 시장 트렌드가 금융사와 유통업체가 함께 콜라보하는 식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은행과 편의점이 매장을 공유할 수 있는 데에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7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은행대리업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은행대리업은 은행의 업무를 은행 외의 곳에서 볼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대면 영업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일본의 경우 이미 2002년 은행대리업 제도를 도입해 우체국, 편의점, 통신대리점 등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고 우편저축은행 개념의 유초은행이 3829개 우체국을 대리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혜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달 23일 보고서를 통해 "경제활동의 주축이 MZ세대로 이동하는 2030년에는 금융업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모하는 가운데 유비쿼터스 금융을 위한 채널, 금융 유통 기능 등이 핵심 성공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은행의 비대면 채널 확대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영업점 감소는 필연적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국내 영업점(점포+출장소)수는 4398개로 지난해(4589개)보다 191개 줄었다. 더불어 올해도 100여곳의 지점을 통폐합할 방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부족한 점포망을 채울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며 "키오스크 고도화를 통해 격오지에 은행원이 가지 않아도 고객들과 화상 상담이 가능하면 유지비를 감축하면서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http://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47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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