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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스튜디오타운, 경기 안성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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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월을 활용해 최첨단 시각효과를 촬영하는 버추얼 스튜디오 이미지. [사진 제공 = 아센디오]

경기도 안성 동아방송예술대(DIMA) 캠퍼스 일대에 영화, 드라마, SF 특수촬영물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최첨단 스튜디오 타운(4만평 규모)이 2024년 들어선다. 스튜디오 타운에는 메타버스·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확장현실(XR) 등 시각특수효과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용 버추얼 스튜디오가 갖춰질 예정이다. 또 어벤져스 시리즈나 매드맥스 시리즈 같은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차량 스턴트 영상 제작에 필요한 100m 길이 시각특수효과 거리도 꾸며진다.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각자대표 신동철·강재현)는 최근 동아방송예술대(총장 최용혁)와 '스튜디오 콤플렉스'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스튜디오 타운에는 특히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화·드라마 제작 수요 급증에 맞춰 800평 규모의 일반 스튜디오 7개동이 갖춰지며 전통 시대극용과 미래도시용 오픈 세트장 등도 1만5000여 평 규모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아센-DIMA 복합 콤플렉스 타운'은 자체 스튜디오를 갖지 못하는 일반 영화·드라마 제작사를 위한 임대용으로 지어진다. 신동철 아센디오 대표는 "K콘텐츠에 전 세계적인 수요가 쏠리고 있지만 실제 영화나 드라마 제작 여건은 매우 열악하다"며 "자체적인 영화·드라마 제작 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드라마 제작사에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임대 사업을 통해 K콘텐츠가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공간과 세트 제작에 필요한 미술센터, 소품 창고, 조명·카메라·소품 등을 대여하는 소품 운영실도 확보할 계획이다. 숙박시설과 회의실, 휴게실 등을 갖춰 배우와 촬영진, 스태프가 촬영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돕는다. 신 대표는 "영화나 드라마를 찍으려면 그동안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어서 촬영장 인근 모텔이나 민박을 이용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수도권 인근에 누구나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매머드급 영화 촬영 제작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밝혔다.

아센디오는 최근 자이언트스텝과 손잡고 네이버 인기 웹툰인 '하이브' 영화 제작에 나선 데 이어 또 다른 초대형 영화도 올해 말 촬영에 들어간다. 10부작 드라마를 포함해 드라마 4편 제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동아방송예술대가 4만평 규모의 스튜디오 용지를 현물로 투입하고, 총 86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아센디오 측에서 유상증자 등 자체 자금과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동아방송예술대는 방송예술 특성화 대학으로 600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실내 촬영장과 첨단시설을 갖춘 종합 촬영소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 총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최적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실습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양질의 교육과 발전을 위해 산학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21/09/856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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