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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펀드에 몰리는 뭉칫돈… 자산운용사 "바쁘다 바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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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테마가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구면서 관련 펀드에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메타버스는 초월, 그 이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상 또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과 가상 간 경계가 없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 펀드를 내놓은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KTB자산운용까지 가세했다. 신한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하반기 메타버스 펀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B 메타버스 펀드 수익률 6%… 삼성 메타버스 펀드엔 500억 몰려
 
자산운용업계가 메타버스 펀드를 통해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 14일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달 28일 삼성자산운용이 메타버스 펀드를 내놓으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두 펀드는 출시 두 달여 만에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KB 글로벌 메타버스 경제 펀드’의 설정액은 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6.05%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5%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수익률이다. KB 글로벌 메타버스 경제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 비중이 8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4일 이후 나스닥지수는 6.8% 상승했다. 
한발 늦게 출발한 삼성자산운용은 빠른 속도로 고객들을 끌어모으며 설정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설정액은 57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510억원을 달성한 지 하루 만에 60억원 이상이 모였다. 수익률은 언헷지 기준 2.7%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두 펀드 모두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퀄컴 등을 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비중이 가장 높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KB자산운용은 미국 비중이 83%, 삼성자산운용은 78%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별로 봤을 때 IT와 통신서비스 비중이 높은 점도 유사하다. 

운용전략에서는 차이가 있다. KB자산운용은 메타버스 범주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콘텐츠 ▲인프라 등 4가지로 구분해 30~50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메타버스의 핵심 벨류체인을 ▲사용자 경험 ▲경험 발견 ▲개발자 경제 ▲공간컴퓨팅 ▲탈중앙화 ▲인터페이스 ▲인프라 등 7개의 테마로테이션 그룹과 ▲클라우드 컴퓨팅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3개의 집중투자 그룹으로 총 10개의 테마를 형성해 50~60개 종목에 투자한다.

국내 종목 투자를 살펴보면 차이점이 훨씬 두드러진다. KB자산운용은 국내 종목으로 네이버, 하이브, 골프존, 엔씨소프트  등 플랫폼·콘텐츠 관련 종목을 주로 담았다. 반면 삼성자산운용은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IPO(기업공개)에 참여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자산운용사 경쟁 합류 잇따라… 투자종목 차별화 고심
 
KTB자산운용은 지난 6일 ‘글로벌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 펀드를 출시하며 메타버스 펀드 경쟁에 가세했다.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 이은 세 번째 참전이다. KTB운용은 글로벌 메타버스 테마에 ‘우주산업’ 투자를 추가해 차별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우주산업을 메인 테마로 삼은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KTB자산운용은 대표기업을 선별해 투자대상으로 정하고 20~30개의 종목에 분산투자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와 우주산업 관련 테마 ETF에도 일부 투자한다. 브이아이자산운용 해외주식1팀장과 KG제로인 해외투자컨설팅팀 등을 거친 조하진 포트폴리오전략팀 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캐시리스 결제 시스템에 집중한 테마형 펀드를 통해 메타버스와 IT 정보보안 등 관련 산업군에도 포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글로벌 차세대 페이먼트’ 펀드는 페이먼트 플랫폼과 결제대행(PG), 메타버스, 사이버 정보보안 등과 관련된 국내외주식을 담을 예정이다. 페이먼트 플랫폼이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전통 카드와 금융사(20%) 메타버스(10%) 정보보안(10%) 등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메타버스 관련 펀드 또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메타버스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ETF가 될지 펀드가 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미 메타버스 펀드가 여러 개 나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차별화를 둘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신한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도 메타버스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나선 자산운용사도 눈에 띈다. 이루고자산운용은 연내 메타버스 플랫폼 ‘이루고월드’ 1차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루고월드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에서의 경제활동이 연동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실제로 부동산에 투자를 하면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도 해당 부동산을 소유하게 되는 방식이다. 이루고월드 내에서는 이루고코인이 사용되며 현금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090215528059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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