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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관 신축…내년 6월 완공 목표 공사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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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이현미 총무이사(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18일 오후 서울 이촌동 의협 회관 신축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제2의 이촌동 시대'를 열게 될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 공사가 무더운 여름 8월에도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의협 회관 신축은 2019년 10월 용산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

2020년 8월에는 시공사인 ㈜강산건설과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2020년 10월 용산구청이 철거허가를 승인하면서 공사 일정에 착수, 마침내 2020년 12월 이촌동 신축 회관 부지에서 첫 삽을 떴다.

현재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뜨거운 햇볕 아래 지하 공간 확보를 위한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지하 4층까지 진행하는 지하 공사는 전체 건물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과정. 집행부 임직원들은 매주 마다 현장을 점검하며 공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고 있다.

신축 회관 완공은 2022년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월 1일부터 지하 터파기 및 1층 철골보 설치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지상 4층의 철근콘크리트, 철골 등 구조물 공사를 마치고, 2022년 2~4월까지 내·외부 마감공사, 인테리어 작업을 거쳐 2022년 6월이면 '제2의 이촌동 시대'를 열게 된다.

지난 5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제41대 의협 집행부는 5월 12일 제2차 상임이사회에서 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박홍준 위원장이 제2기에 이어 제3기 위원장을 계속 맡아 완공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의협 집행부 임직원들은 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와 함께 매주 회관 신축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회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에게는 신뢰 회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의협 회관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매주 1회 정기적으로 의협 이필수 회장, 이정근 상근부회장, 이현미 총무이사 등이 현장을 방문, 공사 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현장대리인(소장) 부재를 확인했다. 의협에 보고 없이 임의로 소장이 변경됐음을 확인하고 (주)강산건설 측에 계약위반사항(현장대리인 변경은 의협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데 승인없이 변경함)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의, 보완 대책을 요구했다.

의협은 ▲수장공사(건축물 내부의 마감 작업이나 마무리 공사) A/S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 ▲잔금지급 시기를 입주 시점에서 입주 후 한달 뒤 상태 확인 후로 연장 ▲사업성 민원을 제외한 민원을 시공사인 ㈜강산건설에서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의협 회관 신축기금 100억원 목표...기부 단체 210곳, 개인회원 335명 참여 33억원 모금

신축공사 현장점검 외에도 신축기금 기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신축기금 모금활동은 2017년 4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7월 16일 현재 335명의 개인회원이 약 11억원, 210개의 단체에서 약 21억원을 기부해 약 33억원이 모였다.

당초 목표로 한 금액인 100억원의 33.02%로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지난해 착공식 이후 성공적인 신축 회관 완공을 염원하는 의료계 각계각층의 기금 모금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1년 5월 제3기 회관신축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신축 기금 기부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금 납부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취임 100일 기념 [의협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협의 얼굴인 동시에 자존심이 될 의협 회관 신축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지난 오랜 시간동안 국민 건강 수호의 최전선에 있었던 의협의 과거 역사를 돌아보면, 아무리 어려웠던 시기에도 집행부와 회원들의 의지와 열망이 어우러져 회관 신축의 역사가 이어져 왔다"면서 "기금 모금은 단순히 건축 재원의 충당이라는 재정적인 의미를 넘어 회원들의 염원과 의협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의협의 활동 역량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비전을 담을 수 있는 의협 회관 신축에 대한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홍보함으로써 회원과 단체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관 신축 실무업무를 맡고 있는 이현미 의협 총무이사는 "새로운 의협회관은 13만 의사회원들에게는 자긍심을 주고, 10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사무국 직원들에게는 열심히 일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공간을 배치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 지 고민중"이라며 "제한된 공간을 적극 활용해 '개인 작업 공간'과 '협업 공간'을 구분해 업무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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