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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시장 장악한 구독경제 열풍...실생활 보험·플랫폼으로 라이프스타일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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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 기술 발전에 힘입어 세계 경제 패러다임이 소유와 공유를 넘어서 ‘구독’(Subscription)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Subscription’이란 본래 ‘정기 구독’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첨단 기술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통해 결제와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확대되었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구독 상품이 출시되면서 실생활 중심의 구독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구독경제는 다양한 스트리밍 영상을 제공하는 넷플릭스 등 OTT 분야의 성공 이후 다른 분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미 쿠팡, 네이버, 카카오 등 ICT 업계가 구독 시장에 뛰어들었고 통신사들도 속속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근래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커머스와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요구에 맞춰 여러 형태의 ‘구독경제’가 등장했다. 

한화생명, 지난 8월 'MZ세대'를 위한 구독 솔루션 'LIFEPLUS 구독보험' 출시

최근 이러한 구독 경제의 열풍이 보험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쳐 '구독보험' 형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생명이 지난 3월 출시한 ‘LIFEPLUS 구독보험’은 일반적인 보장 보험 형태가 아닌 생활혜택형 보험이라는 점에서 출시와 함께 주목받았다. 미래 위험을 대비하는 전통적인 보험이 아니라 현재 일상생활의 혜택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의미의 ‘탈(脫) 보험’으로 매월 낸 보험료에서 중도보험금을 포인트로 돌려받는 형태다.

이외에도 일상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은 ‘구독경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고 있다. 

패션·가구 등 소유의 개념 벗어나 실생활 중심 구독 서비스

의류와 프리미엄 가구 구독 서비스가 등장했고, 꽃 정기구독 등 실생활에 접목된 다양한 형태가 등장했다.

일반적으로 패션, 가구 등은 소유의 개념이지만 정해진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공동경제·구독경제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패션 분야는 기존에 의류를 대여하는 방식이 존재했지만 규모나 형태가 제한적이었고, 최근에는 다양한 일상복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브랜드의 패션 구독&렌털 플랫폼 서비스가 등장했다.

대표적인 패션 구독 플랫폼으로는 ‘패브(faav)’가 있다. 패브는 월 3~4만 원으로 메이저 패션 브랜드부터 소호 브랜드 의류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가구 구독 서비스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가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명품 가구 스타트업 리체는 로마드(L’OMAD)라는 구독 플랫폼을 구축해 BNPL(선구매 후지불, Buy Now Pay Later)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Nomad)의 앞 글자를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고자 엘(L)자로 바꿔 ‘로마드(L’OMAD)‘로 변형시켰다. 마음에 드는 가구와 원하는 분할 납부 기간을 선택하면 프리미엄 가구를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꾸까’는 구독자에게 정기적으로 꽃다발을 보내주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원하는 꽃다발 크기와 받고 싶은 요일을 선택하면 전문 플로리스트가 만든 꽃다발을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형태다. 계절마다 제철 꽃을 보내는 식으로 상품을 다양화했고 이용자 평균 연령은 30세로 MZ세대가 주 고객이다.

파킹클라우드 … AI 기반 구독형 주차관제 서비스

한편, 최근 국내 최초로 구독형 주차관제 서비스가 출시돼 주목을 끌었다.

파킹클라우드는 지난 8월말 국내 업계 최초로 월 구독형 주차관제 상품을 선보였다. 아이파킹365 패키지는 초기비용 없이 5년 약정 기준 월 36만원대로 AI 기반 무인주차솔루션을 제공한다.

파킹클라우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 번호판 인식률을 자랑하는 장비와 주차장 수익 관리, 소프트웨어 정기 업데이트, 입출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주차 수익 증대 컨설팅 등도 지원한다. 또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을 365일 24시간 원격 대응하고 있다.

카카오  ‘구독ON’ ...구독통합관리 서비스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충족

이처럼 구독 서비스가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면서 지난 6월 카카오는 편리성을 극대화한 ‘구독ON’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기 구독이 가능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는 정기 구독 플랫폼으로 ‘구독 통합 관리’를 특징으로 한다.

기존에는 상품별, 브랜드별로 개인의 구독 현황을 관리해야 했다면 카카오ON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직접 고르고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페이지 메뉴를 통해 구독 상품 내역, 결제 스케줄, 해지 신청 등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구독에 집중하는 이유는 경제성과 함께 개인의 다양성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일정 금액을 결제하고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구독은 가격이 저렴하고 개성을 표현하기에 좋아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커머스가 주목받으면서 앞으로 국내 구독 시장은 100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ttp://www.fe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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