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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경쟁한다…공유오피스, 몸집 줄여 ‘라운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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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의 멤버십 라운지 파이브스팟의 모습.[패스트파이브 제공]

공유오피스업계가 스타벅스와 경쟁에 나섰다.

몸집을 확 줄인 ‘라운지’로 경쟁구도를 다시 짜면서 사무실인지 카페인지 경계가 모호해졌다. 업계의 성장성을 따질 때 최대 약점이 단순한 수익모델이었던 만큼 ‘공유오피스의 변신’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파크플러스(대표 목진건)는 이달 멤버십 전용 라운지인 ‘스플라운지’를 서울 전역 14곳에 연다. 스플라운지는 개별 사무실을 없애고 라운지만 갖춘 공간. 독서실 형태의 오픈 데스크와 미팅룸, 오픈형 테이블 등을 갖춘 모습은 미팅룸이 있는 대형 카페처럼 보인다. 이용자는 커피와 차, 무선인터넷 등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월 단위 결제만 해도 강남, 역삼, 성수, 시청 등 14곳 라운지 중 동선에 따른 적절한 공간 이용이 가능하다.

스플라운지는 공유오피스업계가 본격적인 라운지 경쟁에 들어섰다는 신호다. 패스트파이브(대표 김대일)는 앞서 지난 6월 멤버십 라운지인 파이브스팟을 열었다. 파이브스팟은 데스크와 미팅룸, 널찍한 라운지를 갖췄다는 점에서 대형 카페와 비견됐다. 카페와 차이가 있다면 멤버십 형태라는 점. 멤버십에 가입하면 특정 지점에 구애받지 않고, 서초 1호점부터 홍대, 반포, 합정 등 서울 전역의 파이브스팟을 운영할 수 있다. 파이브스팟은 현재 1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1개 지점(시청점)이 조만간 열 예정이다.

기존 공유오피스는 오피스 밀집지역의 건물 한 채를 통으로 이용하거나 몇 개 층을 빌려 업무 최적화 환경을 만들고 이를 재임대해 왔다. 내부는 1인실부터 2~3인실, 5~8인실 등 크기별로 공간 구분이 되어있고, 입주사들이 계약에 따라 별도로 구분된 사무실을 쓸 수 있었다. 라운지는 사무실 계약을 하면 자연히 따라오는 ‘기본 조건’ 중 하나로, 주로 이용자의 휴식을 위해 사용됐다.

이 라운지만 떼어서 월 단위 계약으로 초단기 이용객들까지 유치하려는 경쟁은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며 장시간 이용하는 이들)’이나 프리랜서 등을 겨냥한 포석으로 보인다. 카공족 등은 장시간 자리를 점유한다는 점 때문에 카페에서 반기지 않는 입장이었으나, 코로나19를 겪으며 정기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고객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대학가 인근 카페는 아예 독서실형 데스크를 구비하거나, 거점오피스 역할을 하는 라운지 형태로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곳도 생겼다.

라운지는 기존 기업들의 거점오피스 전략에도 걸맞다. 코로나19 이후 한 건물에 전 근무인원을 ‘몰아넣는’ 근무 행태에서 탈피해, 직원들이 거주지에서 가까운 거점오피스에 출근해 업무를 보는 형태로 변화하는 상황. 스플 라운지는 라운지는 공덕역, 왕십리역 등 지하철 역사 안에도 마련됐고, 파이브스팟은 노원 등 주택가로도 거점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거점오피스로 활용되기 적합한 것이다.

라운지 경쟁은 공유오피스의 수익모델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공유오피스는 시장에서 향후 성장성은 충분하지만, 매번 수익모델이 단순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오는 2023년까지 공유 오피스 시장이 연평균 11.8% 성장해 114억2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수익모델을 다변화하려면 오피스 상권과 건물 임대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과 수요를 노려야 하고, 가장 먼저 ‘라운지 임대’를 택한 것이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스플라운지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라는 비전을 실현할 핵심 서비스”라고 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8270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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