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자산운용, AIG와 손잡고 '1.2조' 美 물…

LB자산운용, AIG와 손잡고 '1.2조' 美 물류시설 투자 [출처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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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자산운용이 AIG글로벌부동산과 함께 투자한 미국 남동부 지역의 한 물류센터 전경. /사진=LB자산운용

LB자산운용이 AIG글로벌부동산과 함께 투자한 미국 남동부 지역의 한 물류센터 전경. /사진=LB자산운용 LB자산운용이 미국 최대 보험사 AIG그룹 자회사 AIG글로벌부동산(AIG GRE)과 함께 미국 남동부 지역 물류시설에 투자했다. 지난해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에 이어 1년 만에 대규모 투자가 다시 집행됐다. 3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LB자산운용은 AIG GRE와 80만㎡ 규모의 미국 버지니아·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테네시 등 남동부 지역 10억달러(약 1조1660억원) 규모의 86개 물류시설에 투자했다. 주요 고속도로, 항구, 철도와 인접한 물류 거점에 있는 물류센터와 라스트마일(배송의 마지막 단계) 자산으로 구성됐다. LB자산운용은 지난 6월 국내 기관투자자 3곳과 설정한 펀드를 통해 1130억원가량을 투자했으며, AIG GRE와 함께 AUM(총자산규모)의 30%를 확보했다. 세계적인 부동산 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이 이번 거래의 재정 고문을 맡았다. 더그 타이민스 AIG GRE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남동부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 주요 기업과 연구센터 이전, 전자상거래 발전 등으로 시장 전망이 밝다"며 "LB자산운용과 협력으로 고품질 자산을 추가하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B자산운용은 국내외 다양한 물류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KB증권과 함께 부동산 펀드를 결성해 에든버러에 있는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물류센터를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LB자산운용이 인수한 물류센터는 아마존이 그대로 11년간 빌려 사용할 계획이어서 연 7~8%의 수익이 기대된다. 조윤성 LB자산운용 상무는 "AIG GRE와의 이번 합작 투자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물류 시장에서 즉각적인 규모 달성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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