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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호실적 거둔 백화점…"랜드마크 전략으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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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백화점업계는 호실적을 거뒀다. 온·오프라인 업계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고급화·대형화된 점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브랜드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마련해 소비자를 묶어놓는 전략이 통했다는 것이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오프라인 유통업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부문은 백화점이다. 백화점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6.2%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계인 대형마트(0.3%), 편의점(6.2%)보다 높은 매출 성장률이다.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온라인(16.1%)도 뛰어넘었다. 


특히 백화점업계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2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39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9년의 1777억원을 뛰어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이 1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8% 증가했으며, 2019년 상반기 영업이익인 1258억원에 거의 근접한 실적을 거뒀다.

업계는 '코로나19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높은 수준의 성장률'이라고 평가하면서 호실적의 배경엔 '보복 소비'가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3사는 2분기 명품 부문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해외여행이 제약되는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해외 명품과 럭셔리 제품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보복소비발(發)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오프라인 소비 심리가 다시 얼어붙고 있고, 점포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휴점을 해야하는 만큼 하반기 실적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업계 호실적이 고급화·대형화·다양화된 일부 점포 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런 전략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강남점이 대표적이다. 2016년 리뉴얼을 통해 확장 오픈한 강남점은 이듬해 매출액 기준 롯데백화점 본점을 뛰어넘는 전국 1위 점포가 됐으며, 2019년에는 국내 유일 연매출을 2조원 이상을 내는 점포로 자리잡았다.


현대백화점 역시 2015년 당시 수도권 최대 규모로 오픈한 판교점을 통해 이와 비슷한 전략을 선보였고, 개점 5년 8개월만인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백화점 중에 최단 시간이다. 이 외에 연매출 1조원 이상 점포인 신세계 센텀시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매출 규모를 키운 사례다.

특히 올해의 경우 백화점 3사가 동시에 신규 점포(더현대 서울, 롯데백화점 동탄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를 선보였다. 신규 점포 모두 고급·대형점포이자 다양한 콘텐츠를 강조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서울 지역 최대 규모를 내세우며, 매장 복도의 너비를 최대 8m로 넓혀 고객 간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또 무인매장을 선보여 미래지향적인 쇼핑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경기 최대 규모 백화점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100개가 넘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예술적 요소를 극대화한 점포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카이스트(KAIST) 연구진과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대전·충청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아쿠아리움 등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과학·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점포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은 체험형 매장과 휴게공간을 늘리고 있다"며 "이는 온라인에서는 겪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위한 것으로 고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고안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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