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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에 꽂힌 건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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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가 데이터센터(Data Center)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해외공사 발주물량 축소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로 생존에 위협을 받자 신수종사업으로 데이터센터 설계‧시공을 비롯해 임대업 진출을 타진 중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자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부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데이터센터는 대용량 서버와 데이터 저장장치 등이 설치된 시설로 일명 ‘서버 호텔’이라고 불린다. GS건설은 과거 하나금융그룹, 대구은행, 네이버 등 국내에서 9건의 데이터센터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데이터센터 임대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빌딩이나 건물 임대업처럼 데이터센터 내 공간이나 서버 등을 일정 비용을 받고 빌려주는 방식이다. 국내 건설사들이 타사의 데이터센터 시공을 담당한 적은 있지만 직접 데이터센터를 지어 임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업계에선 최초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최근 NHN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4일 경상남도, 김해시와 데이터센터와 스마트시티 플랫폼 센터 구축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

HDC현대사업개발은 NHN과 함께 5000억 원을 들여 김해 부원지구 약 2만평 부지에 10만대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신사업으로 데이터센터 산업을 주목하는 이유는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향후 5년간 연평균 15.9%씩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국내 데이터센터는 158개로 2000년 대비 3배가량 급증했는데 2025년까지 32개가 더 추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최근 건설업계의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수요는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향후 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신축공사의 경우 사업비가 수천억 원대를 상회하고, 임대사업을 통해 일정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향후 건설사들에게 안정적인 일감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데이터센터 공사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최첨단 보안시스템이 요구되는 등 일반 건축공사보다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대형사 위주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ews.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00614125536161891d26c649_1/article.html?md=20200614131348_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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