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물류업계-이종업종 '…

뭉쳐야 산다"… 물류업계-이종업종 '합종연횡

물류 업계와 이종업 간 합종연횡이 두드러지고 있다. 각 사는 물류업의 핵심인 전국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다양한 업계와 손을 맞잡는다. 파트너사의 사업장에 물류 거점을 구축하는 한편,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CJ대한통운은 SK에너지의 주유소를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로 전환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도심 주유소에 소규모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CJ는 해당 물류센터에 온라인 판매자를 유치해 인근 소비자에게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업계는 풀필먼트 센터 기반의 ‘당일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풀필먼트 센터는 소비자가 자주 찾는 제품을 입고했다가, 주문 즉시 배송해주는 역할을 한다. CJ대한통운이 구축할 주유소 내 센터의 경우 기존 터미널보다 도심에 있어 배송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진은 카카오와 협력해 택배 사업 점유율 높이기에 나섰다.

㈜한진과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T 플랫폼 기반한 택배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카카오T 앱에 접속해 택배 서비스를 의뢰하는 내용이다. 택배 수거를 위한 번거로운 절차 없이 앱으로만 신청이 가능해 편리하다.

앱에서 택배 서비스를 신청하면 배송 기사가 직접 방문해 물품을 수거한다. 물품 크기, 무게 등을 사전 선택하고 결제해 접수가 빠르다. 운임은 건당 4000원으로 외부에서 개인택배를 발송할 때보다 비교적 저렴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자사 사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이색 MOU를 체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신한금융그룹 GIB(글로벌투자은행)와 ‘스마트물류센터 펀드 조성’ 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블라인드 펀드는 신한금융그룹 주도로 양사가 공동 출자하고 투자 시점별로 개별 신규펀드를 설정해 물류센터를 개발·구축하는 구조다.

향후 양사 주도로 개발될 물류센터의 스마트화 방향은 안전·디지털·친환경이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화재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즉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디지털, 전기, 수소 등 친환경 모빌리티를 고려한 시설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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