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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만들고 드론이 나르고…외식 비대면 시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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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배달하고 로봇이 음식을 조리하는 풍경이 흔해질 전망이다. 식품·외식업계에서 첨단기술을 적용해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혁신에 박차를 가하면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지난 22일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 ‘도미 에어’의 상용화를 시작했다.

도미노피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드론 전용 도미노 스팟’을 지정해 주문하면 도미 에어가 도착지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전달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세종호수공원 인근에서 배달 공식 앱으로 피자를 주문하면 드론으로 피자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 운영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세종시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 상용화를 실시 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미노피자가 LG전자와 손잡고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 ‘도미 런’도 성균관대학교 수원 캠퍼스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지리정보 및 배달 동선을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통해 도로 내의 위험 요소를 피해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올해 일부 상업지역과 아파트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고피자는 뉴로메카와 손잡고 피자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로봇이 도우를 만들고 직접 요리까지 한다.

현재까지 고피자 본사 메뉴개발실, 상수점, 평촌학원가점, 한티점, 건대점에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 하반기에는 대치본점, 까치산점, 싱가포르 직영점을 포함한 총 5개 매장에 추가 도입 예정이다.

 
◆ 닭 튀기는 로봇 속속 등장

교촌치킨 주방에는 ‘닭 튀기는 로봇’이 등장했다. 교촌치킨 송도8공구점에는 ‘협동로봇’이 도입됐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

이번 협동로봇은 로봇 전문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올해 3월부터 5개월여 동안 상용화 단계를 거쳐 도입됐다. 교촌치킨 조리 과정 중 2차 튀김을 로봇이 직접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촌치킨 송도8공구점에서 한 직원이 협동로봇을 활용해 치킨을 조리하고 있다.[사진=교촌에프앤비]



2018년 9월 설립된 로보아르테가 운영하는 롸버트치킨은 치킨 조리의 전체 공정을 로봇으로 자동화한 치킨 전문브랜드다.

협동 로봇팔 2대를 활용해 치킨 조리를 반죽부터 튀김까지 자동으로 조리하는 로봇을 기획, 지난해 2월 논현동에 롸버트치킨 1호 매장을 열었다. 이후 협동로봇 1대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운영 방식을 개발해 지난해 12월 개포동에 2호점을 개점했다.

 
◆ 무인 로봇카페는 변신 중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는 첫 선을 보인지 3년 만인 지난 2월 1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150호점 개점 초읽기에 들어갔다. 비트는 바리스타 등 상주 인력 없이 주문에서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카페다.

지난 4월 비트 3세대 모델인 ‘비트3X’와 비트3X가 탑재된 자율 운영 리테일 플랫폼 ‘비트박스’를 선보였다. 비트박스에서는 커피류 및 각종 제조 음료뿐 아니라 스낵류와 푸드, 머그잔, 트래블백 등 MD 상품도 판매한다.

비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비트박스 론칭 이후 개설 문의가 전분기 대비 276.7% 급증하며 포스트 코로나형 무인 매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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