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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점령' 끝낸 스타벅스, 군(郡)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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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전남 화순 신규 매장의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 News1 박영래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군(郡) 단위 지역으로까지 영토 확장에 나선다. 주요 상업지구와 도심 중심 상권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자 '가능성' 있는 군 단위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현재 15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도 80여개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 앞으로도 신규 출점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군 단위 지역에 더 많은 매장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 스타벅스의 역발상 "도심보다 더 넓은 매장, 찾아오게 만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남 화순군 화순읍 신기리에 매장을 준비 중이다. 호남지역 군(郡) 단위에는 사실상 처음 들어서는 매장이다. 올해 가을이나 초겨울께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는 지금까지 '메인 스트리트 직영점' 입지를 채택해 왔다. 이른바 '1급지'로 불리는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을 집중 공략해 성공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색다른 행보다. 이 때문에 도심 주요상권 점령을 끝내고 군 단위까지 '접수'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전남 무안군에 2개 매장이 들어섰으나 이 매장은 전남도청 인근에 자리했고, 전남 목포와 1㎞도 떨어져 있지 않았던 탓에 사실상 목포 시내 매장으로 여겨졌다. 이름 역시 '목포남악점' '전남도청DT점'이었다.

이밖에 군 단위에 문을 연 매장들은 대부분 관광지에 자리를 잡고 있다. 경기 가평군 남이섬점이나 양평군의 남한강변 더양평DTR점, 울산 울주군 울산간절곶점 등이 대표적이다. 

새 점포가 눈길을 끄는 것은 규모다. 대도시 도심에 비해 유동인구가 더 적은 지역이지만 단독 건물로 지어지고 있어 매장 크기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상권 크기가 작거나 유동인구가 적은 경우 점포 크기를 줄이는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신기리에 준비 중인 스타벅스 매장은 화순읍 중심가인 '화순읍내' 인근이다. 주변에 이렇다 할 관광지나 휴양시설이 없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변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전략이 아니라 찾아오게 만드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지나가다 들르는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기 위해 손님들이 찾아오도록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스타벅스 측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장을 준비하게 됐다. 미래상권 등을 개발팀에서 자체 검토해 출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울에는 561개 매장이 출점된 상태다. 도심 주요지역에는 대부분 매장이 출점돼 스타벅스 홈페이지 내 '매장찾기'의 서울지도가 초록색으로 표시된 것이 인상적이다. © 뉴스1


◇널찍한 단독건물에 '오리지널 스벅' 감성…지역 사랑방 가능성도

이 스타벅스 매장은 널찍한 공터 한 가운데 단독건물로 지어지고 있다. 주로 빌딩 1~2층 등에 입주하는 도심지 주요상권 스타벅스 매장과 차별화된다. 도로 인접과 구조 등을 보면 드라이브 스루(DT)를 겸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단독 건물에 마련된 스타벅스는 층고나 벽면 활용 등에서 여러 제한이 없어 차별화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지역 특색을 살린 매장으로 꾸려질 가능성도 있다. 스타벅스는 제주지역 매장에는 당근 현무암 케이크나 백년초콜릿 크런치 케이크 등 제품부터 제주 유채꽃 에코백, 양우산을 판매하고 있다. '여수밤바다'로 유명한 여수나 '천년수도' 경주같은 곳에서는 한정 텀블러나 머그컵을 파는 등 지역 특색을 잘 살리고 있다. 화순온천이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 등을 모티브로 한 MD, 음료·음식 개발도 가능한 상태다. 다만 스타벅스는 이에 대해 "당장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렇게 된다면 '읍내 스타벅스' 자체가 하나의 상품이 될 수도 있다. 스타벅스 미국본사가 내세우는 '제3의 공간'과도 맞어떨어진다.

'도심 점령' 끝낸 스타벅스, 군(郡)까지 넘본다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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