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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주유소가 택배 거점으로"..SK-CJ 실시간 배송 손잡는다

SK에너지와 CJ대한통운이 손잡고 도심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갖춘 '마이크로 풀필먼트(물류 일괄대행) 센터'로 바꿔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SK (259,000원 상승2000 -0.8%)에너지와 CJ대한통운 (168,500원 상승1000 -0.6%)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도심 내 주유소를 다양한 라스트마일(최종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물류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심 물류서비스 및 친환경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엔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와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 등 양사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맺은 협약에 따라 SK에너지는 자사 주유소에 전기·수소차 충전설비와 배터리 교체 플랫폼을 마련하고, CJ대한통운은 주유소 공간을 기반으로 도심내 신속 배송이 가능한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를 구축하게 된다.

일반적인 물류센터가 도시 외곽 지역에 위치한 반면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는 도심 내에 위치해 소비자에게 더 빠르고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에 소비자 선호를 예측해 온라인 쇼핑몰 상품을 미리 입고시켜 두면 주문접수와 배송 도착 사이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택배 운송엔 전기 화물차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배송 수단이 사용될 예정이다.

양사는 소비자들의 정주 공간과 가까운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의 강점과 친환경 배송 수단을 기반으로 시너지가 본격화될 경우 주문상품의 당일배송은 물론 라이브 커머스 판매상품을 2~3시간 이내 배송해주는 '실시간 배송'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라스트마일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친환경 차량 전환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CJ대한통운은 배송차량의 전기·수소차 전환 속도를 높이기로 했고, SK에너지는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CJ대한통운 물류터미널 등 다수 거점에 구축하고 충전 멤버십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아울러 화물차량 운전자들의 복리후생 증진도 추진한다. SK에너지는 CJ대한통운과 계약한 화물차량 운전자들에게 SK내트럭하우스 화물차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세무지원·소모품 공동구매·운송관리 등이 가능한 상용차 플랫폼인 '머핀트럭'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와 물류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해 양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공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데도 합의했다.

오 대표는 "택배업계 1위 사업자인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도심 MFC를 기반으로 한 차별적·혁신적인 도심 배송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며 "신규 사업 추진 외에도 상용차량의 탄소 저감과 화물차주의 복지증진 등을 추진해 양사의 시너지를 제고하고 ESG 경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도 "국내 최대 인프라와 역량을 보유한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친환경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는 한편 혁신적인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심 주유소가 택배 거점으로"..SK-CJ 실시간 배송 손잡는다 - 머니투데이 (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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