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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평 지점 523억에 내다 파는 은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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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평 지점 523억에 내다 파는 은행들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은행들이 통폐합 후 공실이 된 현장 점포를 저가에 내놓고 있다. 폐쇄된 지점 주변은 유동 인구가 적어 매물을 선뜻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비대면 금융 가속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점포가 빠르게 줄고 있어 매각 규모 자체는 더 커질 전망이다.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이 매물로 내놓은 지점·출장소의 건물 면적은 1만6764㎡로 약 5071평에 달한다. 지점에 딸린 대지면적을 합하면 처분 면적은 훨씬 넓다.

 

매물 22건의 총가격은 최저공매가로 계산해도 562억8270만원에 달한다. 2019년 전체 매각공고 규모(488억2400만원)를 상반기에 이미 뛰어넘었다. 지난해 1212억5300만원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 수준이지만 지점 폐쇄 속도를 고려하면 웃돌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은행 중 가장 많은 부동산 매각을 추진한 곳은 KB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올 초 보유하던 지점과 출장소 7곳의 매각을 진행했다. 점포가 있던 서울 중구 신당동, 문정동, 충남 공주와 논산, 경북 영천 등지의 토지와 부동산이다. 당시 기준 최저 입찰가 합계는 179억원으로 시중은행이 진행한 매각공고 중 가장 큰 규모다.

 

단가 떨어져도 지점 매각은 계속된다

6월에는 팔리지 않았던 건물 4곳을 포함해 점포 폐쇄를 앞두고 있던 부산 지역의 센텀파크점과 해운대점 등의 매각 공고를 냈다. 특히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소재 매물은 건물 면적만 3755㎡로 단일 공고 중 최대다. 당시 최저입찰가도 117억770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우리은행은 지점 통폐합 과정에서 경기도 안산 선부중앙지점과 인천 갈산동지점을 매물로 내놨다. 지난 6월 말에는 보유하고 있던 부산·창원·속초 합숙소 3곳도 매각을 공고했다. 합숙소는 통상 거주지역 밖 지점으로 발령받은 직원들의 복리 제공 차원에서 은행이 제공하는 숙소 역할을 한다. 은행이 통폐합으로 지점 인력도 줄이면서 합숙소 역시 매물로 나오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단가는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선뜻 매물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서다. 서울 내 위치한 지점도 통상 2~3차례씩 유찰되는 추세다. 하나은행이 매각한 경기도 시흥 시화스틸랜드 건물은 공매가 계속해서 유찰되며 10차례 넘게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40억원이 넘던 최저입찰가는 5억9900만원까지 떨어졌다 최근 6억2450만원에 낙찰됐다.

 

다만 매각건수와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몸집 줄이기 전략이 가속화됨에 따라 통폐합 지점이 늘면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5대 은행 점포 수는 4398개로 지난해보다 191개 줄었다. 대략 이틀에 하나꼴로 점포가 사라졌다. 2019년 3월부터 1년간 96개 점포가 없어진 것에 비하면 속도는 두 배 빨라졌다.

5000평 지점 523억에 내다 파는 은행들 - 아시아경제 (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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