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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바꾼 술·식사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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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대한경제=김명은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리의 술과 식사 문화가 바뀌고 있다.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로 사적모임을 줄이고 집에만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술은 마트나 편의점에서 사서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늘고 있고, 밖에서 끼니를 때우거나 지인들과 회식 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은 점차 줄고 있다.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통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5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계 주류 소비지출 금액이 전년과 비교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 월평균 주류 소비지출 금액은 1만7699원으로 1년 전보다 13.8% 증가했다.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1만9651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액이다. 4분기에는 1만7588원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1분기(1만8320원·17.8%↑), 2분기(1만9130원·8.1%↑) 모두 전년 대비 지출액이 늘었다.

주류 소비 증가는 코로나19 여파로 대외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홀로 혹은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홈술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 항목상 주류 소비지출은 가계가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등에서 최종 지불하는 금액이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반면 주점, 호프집, 식당 등에서 마시는 술값은 음식‧숙박 소비지출 항목 내 식사비로 분류된다. 여기서 또 다른 특이점이 발견된다. 주류 소비지출액이 늘어나는 기간 동안 식사비는 감소 추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가계의 월평균 식사비 지출액은 지난해 2분기 37만8409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다. 3분기(37만4082원·5.9%↓)와 4분기(35만1274원·11.2%↓)에 이어 올해 1분기(32만7228원·2.4%↓)까지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38만7674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3분기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식사비를 ‘별도의 가공을 거치지 않고 즉시 섭취할 수 있는 상태의 음식물과 식사를 위한 부대서비스를 제공받는 데 지불하는 비용’으로 정의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깃집‧한식집‧일식집‧패스트푸드점 등 음식값과 주점‧호프‧식당 등 술값, 커피숍 등 음료값, 조리까지 완성된 배달음식값 등이 식사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식사비 지출 감소는 코로나19로 밖에서 밥이나 술, 커피를 사서 먹거나 마시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식사비에 배달음식값이 포함되는 것과 관련해 눈에 띄는 점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문화가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 가계의 식사비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가계의 음식 소비 성향상 여전히 외식비 비중이 크고, 마켓컬리 등 온라인 푸드마켓이 판매하는 식자재나 밀키트 제품 등은 식사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늘어나는 배달음식값보다는 줄어드는 외식비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있다.

e대한경제 (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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