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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로데오거리 활력 잃고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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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거리 두기 4단계 방침을 연장했다. 휴일인 22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얼마 전에 근방에 있던 구월동에 있는 롯데백화점이 폐점되면서 이 동네 유동인구를 몇 년 전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많이 줄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면서 매출도 줄었습니다. 주변 상인들이 지속적으로 가게 문을 닫고 나가는 이유입니다. 매출은 극한으로 떨어지는데 지출은 계속해서 발생하니까요. 당연히 공실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요."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찾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로데오거리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 치고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신분증을 패용한 일부 직장인 무리들이 이른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들어갈 뿐, 잡화점을 비롯해 의류점, 스포츠용품점, 디저트 가게, 피부미용숍 등의 가게는 손님이 없어 썰렁한 풍경을 자아냈고, ‘예약 시간에만 문을 열겠다’는 내용의 알림 문구를 내걸고 아예 문을 닫고 곳도 있었다. 거리 안 일부 상가 입구와 가게 유리에는 ‘임대 문의’ 문구가 나붙었다.

이곳에서 휴게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계약기간을 어기고 나가면 위약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단 장사를 하고 있긴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고정지출을 감당하는 데 한계가 올 것 같다"라며 "어떤 때는 먼저 가게를 빼고 나간 점주들이 부러울 때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인천지역의 주요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경기 침제가 극심해지면서 상인들이 임대비용을 감당치 못해 폐업하거나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천지역 5개 주요 상권(계양, 구월간석, 부평, 신포동, 주안)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5.7%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중대형 상가 공실률인 13.1%보다 2.6% p 높다. 상권별로 보면 신포동 상권이 2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구월간석(22.6%), 부평(16.1%), 주안(6.9%), 계양(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2분기 인천지역 주요 상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같은 분기 기준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지난 2019년 2분기에는 12.8%의 공실률을 보였다.

또 지난해 2분기 공실률은 13.3%로 상승했다. 통칭 ‘일반 상가’로 불리는 중대형 상가는 3층 이상 또는 전체면적 330㎡ 이상 상가 건물을 가리킨다.

인천지역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인천지역 핵심 상권의 경우, 45㎡가량의 소규모 점포에도 월 700만∼800만 원의 월세가 발생하는 곳이 있다"라며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매출에는 한계가 있는데, 핵심 상권에서는 임대료가 높아 공실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로 향후 상가 공실률이 꾸준하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이자 감면이나 일정 임대료 지원 등의 지원책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월동 로데오거리 활력 잃고 ‘한산’ < 인천 < 경제 < 기사본문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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