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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서초사옥, 최고가 예상

  • 사옥매매,사옥이전

현대해상의 강남사옥 매각가가 오피스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융권에서는 삼성생명 사옥이 매물로 나올 경우 오피스 거래 최고가를 또 한번 갈아치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11일 오피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신탁은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현대해상 강남사옥의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한토신은 현대해상으로부터 평(3.3㎡)당 3400만원, 총 3600억원에 건물을 매입한다.

 이는 2018년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사들이면서 지급한 3.3㎡당 3050만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가다. 최근 저금리로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 힘입어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분석이다.

 오피스 사상 최고가 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권은 삼성생명 서초사옥이 시장에 나오면 종전 최고 기록이 다시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생명 서초사옥 A동의 매각을 유력시본다. 이미 A동 근무 직원들이 다른 건물로 옮겨가기 시작하며 매각 가능성에 힘이 붙었다.

 삼성생명은 오는 2022년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부동산을 꾸준히 매각하고 있다. KICS가 도입되면 부동산을 많이 가진 보험사일수록 준비금을 더 쌓아야 한다. 부동산 위험계수를 25%로 매기는데 이는 현행 지급여력(RBC) 제도에서 매긴 부동산 위험계수(업무용 6%, 투자용 9%)보다 높다. 보험사가 쌓아야 할 부동산 관련 준비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최근 KICS를 대비해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어 삼성생명 사옥도 잠재 매물로 보고 있다”며 “준공 20년이 넘은 현대해상 사옥보다 삼성생명 사옥은 최근 지어진 프라임급 건물이라 가치가 높아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강남 사옥은 건축비, 건축연한 등을 고려했을 때 3.3㎡당 3050만원에 매각된 삼성물산 서초사옥보다 가치가 낮다고 금융투자업계는 평가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삼성생명 사옥은 현대해상 사옥보다 건축연한이 짧고 건축비도 더 투입됐다. 최근과 같이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현대해상 사옥이 최고가로 거래돼 강남권(GBD) 건물 가격이 함께 올랐다”며 “삼성생명 사옥이 매물로 나온다면 국내 금융권은 물론이고 해외 큰손들도 뛰어들어 단위면적당 3500만원은 물론이고 4000만원까지도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여의도권(YBD) 오피스의 공실률이 상승한 것도 삼성생명 서초사옥 최고가 전망을 뒷받침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YBD 공실이 늘고 위상이 떨어지면서 강남권(GBD) 건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며 “금융기관들도 강남권 오피스를 사놓으면 가격이 오를 거라는 믿음이 있어 건물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6111423127340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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