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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타고 데이터센터 수요 확산...해외 업체들도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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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 및 재택 확산으로 기업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디지털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확대를 둘러싼 열기도 뜨겁다.

네이버와 NHN 등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자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고 구글, 오라클 등 해외 클라우드 업체들도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데이터센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직접 건물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갖고 있는 회사들로부터 공간(상면)과 네트워크를 빌려서 운영하는 것이다.

KT나 삼성SDS 같은 회사들은 국내에 직접 데이터센터를 짓고 필요한는 회사들에게 임대해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같은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이들 업체 데이터센터 일부 공간을 빌려 인프라를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이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늘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대한 수요는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수요가 커지는 반면, 전력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은 상대적으로 제한돼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과 엔터프라이즈 기업들로부터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비즈니스로서 데이터센터가 갖는 중량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GS건설 등 건설 회사들이 데이터센터 사업에 직접 뛰어들려 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 관계자는 "투자 회사 입장에서도 데이터센터는 자산 운용을 위한 의미있는 수단이 됐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해외 데이터센터 인프라 제공 회사들의 국내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데이터센터 공간과 네트워크 제공 업체인 에퀴닉스는 지난해 한국에 진출했고 에퀴닉스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디지털 리얼티도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디지털리얼티는 오는 17일 국내 첫 데이터센터인 ‘디지털 서울 1(Digital Seoul 1, 이하 ICN10)’ 기공식을 갖고, 국내 시장 공략에 출사표를 던진다. 회사 측에 따르면 ICN10 데이터센터는 이미 공사가 시작됐고 2021년 4분기 내에 완공될 예정이다.

디지털리얼티가 기존에 데이터센터 공간을 가진 회사와 제휴을 맺고 국내에 진출하는 것인지 아니면 데이터센터 건물과 네트워크 인프라 자체를 직접 구축하는 것인지 확실치 않다. 디지털리얼티는 이날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에퀴닉스의 경우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삼성SDS와 제휴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퀴닉스는 지난 8월 서울에 에퀴닉스 SL1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IBX)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기업들은 IBX 데이터센터에서 인프라를 임대해 쓸 수 있다.

에퀴닉스는 자사가 구축한 데이터센터 인프라들을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걸쳐 인프라를 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에퀴닉스는 설명했다. 에퀴닉스에 따르면 현재 드림라인, KT, LG유플러스, 삼성SDS, 세종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6개 통신사가 SL1에 입주해 있다.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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