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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투자영토 확 넓힌 KTB

KTB금융그룹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KTB자산운용이 국내외 우량 부동산을 운용했던 경험을 살려 고배당이 기대되는 우수한 리츠 상품을 상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KTB자산운용은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설립 본인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리츠 AMC는 자산운용사가 공모 리츠를 운용하기 위해 필수로 갖춰야 하는 자격 요건이다. KTB운용은 리츠 인가를 위해 대체투자부문 내 부동산투자본부를 리츠 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알짜 자산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공모 리츠 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리츠 시장에 도전장을 내는 운용사는 늘어나고 있다. KTB운용 외에도 KB운용·삼성SRA운용·켄달스퀘어자산운용 등 여러 투자사가 새롭게 리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KTB운용이 앞서 국내외 투자 시장에서 알짜 자산을 운용했던 경험을 살려 상품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중학동 트윈트리타워(2013년 매각), 강남 위워크빌딩(2017년 매입), 여의도 SK증권빌딩(2018년 매각) 등 랜드마크빌딩에 투자해왔으며 광명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천안 홈플러스, 김천 롯데마트, 대구 롯데 빅마켓 등 유통 업체 마트와 물류센터 12곳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 바 있다. 국내 운용자산(7,056억원) 중 임대형 자산이 70% 이상이다.

 



해외에서는 뉴욕과 독일·일본 등 주요 지역의 오피스 자산 외에도 에어캐나다 항공기금융 및 영국 민관합작 자산 등 총 29개 프로젝트, 46개 펀드 총 2조9,490억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이지스운용·마스턴운용과 함께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실물 부동산 부문 우수 운용사(GP)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츠 사업 진출에 따라 기존 부동산펀드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과거 KTB가 보유한 부동산펀드는 대부분 폐쇄형으로 5년 내외의 만기로 운용된다. 투자자가 중간에 투자금을 환매할 수 없고 만기가 되면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재간접 리츠가 허용되면서 부동산펀드 운용사에는 펀드 만기 시 자산을 리츠에 편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새롭게 생겼다. 펀드 만기 시점에 부동산 가격이 예상보다 낮더라도 회사가 운용하는 리츠에 편입해 가격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학구 KTB운용 부사장은 “최근 국토부와 금융당국은 유동성 흡수와 국민들의 투자기회 확대를 위해 선진국을 벤치마킹하며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리츠 시장의 확대와 다양성 증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Z3ZYXCI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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