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부동산뉴스

물류 시장, 수도권 이어 부산·영남 냉동창고가 뜬다

  • 3.#골프장매매 #골프장매각 #골프장매입 #공장매각 #공장매매 #공장매입 #공장임매 #데이터센터 #물류썬터매각 #물류썬터매매 #물류쎈터매입 #물류쎈터신축 #물류쎈터임대 #신축부지매각 #신축부지매매 #신축부지매입 #연수원매각 #연수원매입 #창고매각 #창고매매 #창고매입 #창고임대

“물류 부동산 개발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영남’의 ‘대형’ ‘저온’ 창고라는 3대 키워드가 물류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부산항과 부산신항(사진)의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항만물류를 중심으로 도심물류까지 포괄하는 대형저온물류센터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조선DB
 
부산항과 부산신항(사진)의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항만물류를 중심으로 도심물류까지 포괄하는 대형저온물류센터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조선DB

최근 부동산 개발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물류 부동산의 중심축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국내 최초 물류센터 개발 플랫폼인 ‘스마트물류 얼라이언스’ 서용식 콜드트레인팩토리 대표는 “공급 과포화와 안전 관련 규제 강화로 수도권에서 물류센터 개발이 어려워지면서 개발의 중심지가 영남권으로 이동 중”이라며 “도시 인구 규모나 교통 입지 측면에서 항만 도시인 영남권은 신선식품 처리에 적합한 대형·저온창고를 갖춘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도 물류 부동산 중심지는 단연 수도권이다. 하지만 최근 3~4년간 수도권 땅값이 급격하게 오르고,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火災) 사고 등으로 인해 물류부동산 개발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쿠팡물류센터 사고 이후 국회에 상정된 ‘화재안전 기준강화 5법’에선 현재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는 경사지를 활용한 1층 같은 지하층을 용적률에 포함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송도근 무영건축 부사장은 “수도권에서 그나마 저렴하게 물류센터를 지을 수 있는 계획관리지역에서 경사진 토지를 이용한 물류 부동산 개발이 앞으로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권 물류센터 냉동냉장 창고 비율
 
영남권 물류센터 냉동냉장 창고 비율

이런 시장의 변화에서 물류 부동산 개발 업계가 눈을 돌리는 곳은 국내 제2의 도시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이다. 부산은 경부고속도로의 기점이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상업항인 부산항을 비롯해 감천항, 다대포항 등 다수의 항만을 갖추고 있다. 입지상 항만물류와 육상물류 모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 영남권이다.

부산에서는 항만을 이용한 냉동냉장 물류의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해외무역이 활성화되면서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배경이다. 그중에서도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수산물의 양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으로 들어가던 러시아 등지의 선박들이 부산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실제로 부산항의 올해 상반기 물동량은 1142만2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를 기록하면서 부산항 개항 이래 가장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한 2019년 상반기 물동량 1098만7000TEU를 뛰어넘었다.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화주(貨主)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인 ‘메이트플러스’의 노종수 상무는 “현재 부산 일대에서는 화주들이 저온창고를 구하지 못해 품앗이를 하는 경우까지 생겨날 정도로 물류 수요에 비해 창고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물류센터의 크기 면에서는 인구 337만명에 달하는 부산과 경남(332만명) 등 인근 도시 물류 수요를 처리하기 적합한 1만평 이상의 풀필먼트(fulfillment) 기능을 갖춘 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풀필먼트는 단순 보관뿐 아니라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포장과 배송은 물론 보관·재고관리·교환·환불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방식을 말한다. 도시 물류시장에선 신선품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신선도를 관리하면서 배송까지 처리할 수 있는 풀필먼트형 저온창고 수요가 많다.

KPMG 서광덕 상무는 “쿠팡 등 물류 대기업들도 수도권을 벗어나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으로 집중적으로 거점을 확장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수도권에 이어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에서 항만물류와 도시물류 수요와 공급이 몰려들고, 물류 부동산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 시장, 수도권 이어 부산·영남 냉동창고가 뜬다 - 조선일보 (chosun.com)

댓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