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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호재로 들썩이는 강서구…제2코엑스·MICE로 한 달 새 1억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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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개발 호재가 겹치면서 서울 강서구 집값이 들썩인다.

서울 가양동 CJ 공장 부지가 코엑스(연면적 46만㎡) 1.7배 크기의 업무·상업·지식산업센터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가칭 현대프리미어캠퍼스)로 개발된다. 인근 마곡지구에서는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교통 체증이 극심한 가양대교의 교통량을 분산해줄 월드컵대교 또한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서울 강서구가 마곡·가양동 일대를 중심으로 주거는 물론 업무, 상업, 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비즈니스벨트로 탈바꿈할 것으로 내다본다. 여러 개발 호재가 겹치며 가양동과 마곡지구 일대 아파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각종 개발 호재가 몰린 서울 강서구. 최근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1단지’ 전용 84㎡를 13억원에 팔겠다는 집주인이 나왔다.
사진설명각종 개발 호재가 몰린 서울 강서구. 최근 내발산동 ‘마곡수명산파크1단지’ 전용 84㎡를 13억원에 팔겠다는 집주인이 나왔다. <윤관식 기자>



▶가양동 CJ 공장 부지

▷상업·업무시설로 탈바꿈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서구 가양동 92-1 일원에 있는 가양동 CJ 공장 용지 지구단위계획구역·계획 결정(변경),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대지 면적만 11만2587㎡에 달한다. 새롭게 신설되는 건물은 지상 14층 높이 업무시설과 신세계 스타필드 같은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상 연면적은 약 80만㎡ 규모.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46만㎡)와 비교해 무려 1.7배 이상 크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세부개발계획 수립은 토지 소유주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이 땅은 2019년 말 CJ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내놨고, 부동산 디벨로퍼인 인창개발이 1조원 이상 지불하고 매입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특별계획구역에는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 업무시설과 지식산업센터가 새로 지어진다.

앞서 CJ 가양동 용지가 시장에 나왔을 때 시장에서는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절반은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 채워야 수지 타산이 맞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창개발은 오피스타운 조성으로 방향을 잡았다. 인창개발 관계자는 “총 3개 블록 중 2개 블록은 지식산업센터로 분양하고 오피스와 지하 상업시설은 임대할 예정이다. 나머지 한 블록은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온다”며 “단지 내 전체 빌딩을 3층 또는 4층에서 환 형태의 오버브리지로 연결해 강서구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상업 블록에는 대규모 복합쇼핑시설이 들어온다. 지난 5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현대건설과 신세계프라퍼티는 CJ 용지에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과 오피스 등을 결합한 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복합쇼핑몰을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CJ 공장 용지 개발은 강서구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양천향교역과 인접한 역세권일뿐더러 강서구 핵심 업무 지역인 ‘마곡지구’와 가까워 입지 조건이 좋은 덕분이다.

강서구 일대를 들뜨게 하는 개발 계획은 이뿐 아니다. 현재 마곡지구에서는 8만2000㎡ 용지에 컨벤션과 관광호텔·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마곡 마이스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컨벤션센터와 호텔, 판매·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르웨스트’는 코엑스의 1.8배(연면적 82만㎡)에 달한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지난 3월 착공해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CJ 공장 부지는 마곡지구와 인접해 있어 개발 시너지가 기대된다. 마곡지구와 달리 가양동 일대는 노후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CJ 부지 개발과 함께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집값 들썩이는 가양·마곡

▷17주 연속 상승한 강서구 집값

마곡·가양동 일대를 둘러싼 개발 호재는 또 있다. 우선 오랫동안 시간을 끌었던 월드컵대교가 드디어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서구와 마포구를 잇는 가양대교는 교통 체증이 극심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면 가양대교를 이용하는 교통량을 분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대장홍대선’ 역시 호재 중 하나. 대장홍대선은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 대장지구에서 서울 양천구·강서구를 거쳐 마포구 상암,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총 길이 17.3㎞의 광역철도다. 가양역은 대장홍대선과 9호선 환승역이 될 계획이다.

김포공항에 추진되는 초대형 복합시설 개발 사업도 있다. 서울시는 김포공항 일대 부지를 항공 관련 신산업, 물류 거점으로 조성해 서남권의 미래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다양한 개발 호재가 반영되고 있는 것일까. 강서구 일대 여러 지역의 아파트값은 연일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3주(7월 19일 기준) 강서구 아파트값은 0.2% 상승했다. 2019년 12월 3주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3월 마지막 주(29일) 0.03% 상승률을 기록한 후 17주 연속 올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CJ 공장 부지 건너편에 있는 등촌부영(1994년 입주)은 지난 7일 전용 80㎡(7층)가 10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연초 9억원대에 거래됐다 올해 6월 처음 10억원을 넘어섰다. 해당 부지 인근 한강변에 들어서 있는 동신대아(1993년 입주)는 6월 전용 101㎡가 13억3500만원에 매매됐다. 5월 11억6000만원에 손바뀜한 지 한 달도 안 돼 1억7500만원 올랐다.

마곡지구 아파트 또한 비슷한 분위기다.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착공으로 마곡동을 대표하는 엠밸리는 매일 호가가 치솟고 있다.

르웨스트 인근 마곡엠밸리7단지(84㎡)는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가까워 마곡지구 랜드마크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114㎡는 지난 6월 17억3500만원에 매매됐다. 3월에 같은 면적이 16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500만원 올랐다. 같은 단지 전용 84㎡는 지난 4월 14억65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호가가 17억원 전후로 형성됐다.

마곡과 붙어 있는 내발산동, 방화동 등 다른 동네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내발산동에 있는 수명산파크2단지 전용 84㎡는 최근 12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고, 수명산파크1단지 전용 84㎡도 13억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마곡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여름은 대표적인 비수기지만 각종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곡·가양동 라인 아파트들이 지난 한 달 새 1억~2억원이 올랐다”며 “마곡 일대에는 여전히 공터인 곳이 많았는데 부지 면적이 큰 르웨스트 착공으로 강서구 일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각종 호재로 들썩이는 강서구…제2코엑스·MICE로 한 달 새 1억 ‘쑥’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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