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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경영' 삼양그룹, 요동치는 사촌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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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의 경영승계 향방이 요동치고 있다. 고(故) 김상하 삼양홀딩스 명예회장 보유 지분에 대한 상속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사촌경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 체제에 변화 바람이 일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김원 삼양사 부회장과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이 최근 부친 고(故) 김상하 삼양홀딩스 명예회장의 주식 2만9000주씩을 상속받았다. 부인 박상례 씨는 559주, 수당재단은 1만5000주를 챙겼다.

 

이에 따라 김원 부회장은 삼양홀딩스 지분 5.94%를 보유하게 되면서 기존 최대주주자리를 지켰고 김정 부회장은 지분 5.42%로 2대주주를 유지했다. 이들 김원·김정 형제의 지분 분배 내역이 주목받는데에는 사촌관계이자 현 삼양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관련이 깊다. 흥미롭게도 김윤 회장의 삼양홀딩스 지분은 4.65%에 불과하다. 김윤 회장의 동생인 김량 삼양사 부회장은 3.67%를 보유중이다. 김윤·김량 형제의 합산 지분보다 김원·김정 형제 보유분이 더 많다.

 

이는 삼양그룹이 다소 독특한 경영체제를 구축해왔다는 데 기인하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김연수 명예회장의 뒤를 이은 고(故) 김상홍 명예회장은 1996년 아들 대신 동생 고 김상하 명예회장에게 3대 회장직을 넘겼다. 고 김상하 명예회장은 2004년 조카인 당시 김윤 사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줬고, 지금의 경영체제가 구축했다. 김윤 회장과 김량 부회장은 고 김상홍 명예회장의 자녀들이며 김원 부회장과 김정 부회장은 고 김상하 명예회장의 자녀들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삼양그룹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전체적인 경영을 맡고 김원 부회장이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는 식으로 구성됐다"며 "사촌관계에 있는 4명의 회장단이 안정적인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김윤 회장 이후의 경영승계다. 재계에서 의미심장하게 지켜보는 사안 중 하나로, 현 4명의 오너3세 회장단의 나이가 60대에 접어든 만큼 4세 경영을 준비해야한단 점과 맞물려있다. 이 때문에 대체적으로 오너3세로의 승계보다는 다음세대에 경영권을 물려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현 삼양그룹 오너 4세들중에서 '정통'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이는 김윤 회장의 장남 김건호 삼양홀딩스 상무가 유일하다. 1983년생인 김건호 상무는 현재 4세 중 삼양홀딩스 지분(2.15%)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처럼 故김상하 명예회장 일가가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故김상홍 명예회장 일가가 경영을 총괄하는 형태가 4세에도 이어지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그러나 김건호 상무로 후계구도가 굳어지기엔 아직까지 변수가 많다. 일단 고 김상홍 명예회장과 고 김상하 명예회장이 구축한 사촌경영의 틀이 사실상 깨지는 셈인데다 최대주주인 김원·김정 형제 집안과의 눈치싸움도 불가피해진다.

 

원만한 합의를 통해 4세로 경영승계를 진행한다 한들 다른 4세들의 지분구조상 복잡한 수싸움 또한 불가피하다. 김윤-김량 형제 지분율(8.32%)이 김원-김정 형제(11.36%)보단 낮지만, 4세까지 합산한 기준으로 보면 그 격차는 0.45%p까지 줄어든다.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3세들 지분과 이들 외 나머지 오너일가 지분(17.47%) 항배에 따라 그룹 경영권도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선 재계 관계자는 "삼양그룹은 사촌들간 경영과 소유가 분리돼 있다"며 "다만 이같은 구도가 유지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정황상 후대로 갈수록 사촌경영의 틀이 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양홀딩스 지분율

 

'3세경영' 삼양그룹, 요동치는 사촌경영 - 팍스넷뉴스 (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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