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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 자산운용시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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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시대를 맞아 자산운용시장이 커지고 있다. 예적금을 대신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ETF(상장지수펀드)나 TDF(타킷데이트펀드)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난 덕분이다. 이같은 펀드투자의 증가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 보다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은퇴 자금 설계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5일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자산운용업계 순자산 규모는 전일 기준 1453조원에 이른다. 전년대비 123조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와 올해 주식시장 활황과 유동성 증가 등으로 개인 자산 포트폴리오도 변화가 컸다. 이런 가운데 각 자산운용사의 수성과 도약을 위한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통상 자산운용업계에서 순자산 규모로는 삼성자산운용이 총 296조원을 보유해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비해 압도적 1위다. 삼성생명 유입 자금이 절반 가량 되지만 이를 제외해도 2위 미래에셋과 맞먹는다. 지난해 영업이익에서도 950억원으로 1위다. 하지만 당기순이익면에선 707억원으로 해외 지분율이 반영되는 미래에셋(2563억원)보다  낮다.

순자산 규모로는 이어 2위 미래에셋(153조원), 3위 케이비(111조원), 4위 한화(111조원), 5위 신한(73조원) 순이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최근 자산운용업계에서는 ETF가 주력이다. 주식 시장 활황으로 수익률이 높고 개인투자자의 선호도 두드러진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이나 변액보험 등의 자산운용방식도 ETF에 투자한 비중이 높다.

ETF 시장에서는 삼성이 독보적 1위를 달린다. 지난달 말 기준 ETF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삼성 46.9%, 미래에셋 29.26%, 케이비 8.83%, 한국투자신탁 5.24%, NH아문디 3.00%, 한화 2.87%, 키움 2.85%, 신한 0.66% 순이다. 삼성은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에서 90%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인기다. 대표 상품은 42.1%를 차지하는 코덱스200선물인버스2X다. 코스피200 지수를 2배로 따라가는 ETF다.

올해 들어 코스피나 코스닥 등 지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등 테마형 ETF도 대거 출시됐다. 미래에셋은 바로 이 분야에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타이거 차이나전기차 솔랙티브, 타이거 글로벌리튬&2차전지 솔랙티브 등이 흥행하며 ETF 점유율이 상승 중이다. 삼성도 코덱스 Fn웹툰&드라마와 코덱스 Fn시스템반도체 등을 내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2002년 출시 이래 ETF는 꾸준히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며 “최근에는 테마형 액티브 ETF 상품도 다수 출시하며 공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격전지인 TDF에서는 미래에셋이 단연 앞선다. TDF란 가입자가 정해둔 은퇴 시점에 맞춰 주식, 채권 등의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펀드다. 가입자는 주식시장 상황 등에 따라 은퇴 시점을 조정해 투자 비중을 변경할 수 있다.

미래에셋은 올해 들어 최근까지 TDF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TDF 수탁액 규모는 지난달까지 6조원대에 달한다. TDF시장에서의 비중은 미래에셋 44%, 삼성 23%, 한국투자신탁 13%, 케이비 10% 순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펀드시장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투자를 해야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며 “출시한 테마형 ETF 상품도 반응이 좋고, TDF 수탁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비도 올해들어 ETF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에서 배 이상 늘었다. 기존 강세였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점유율을  높이는 양상이다.

케이비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분기 실적도 골고루 잘 나왔는데 특히 대체투자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다”고 말했다.

한화는 최근 ETF와 TDF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정비와 상품 라인업 재구성에 나섰다. 여기에 새로운 고객층인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 모바일 활용도 높음)를 공략하고자 직판 채널 ‘파인앱’도 출시했다. 또한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등도 시스템을 마련해 운용 중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시장에서 상위에 있다가 점유율 하락으로 다소 순위가 밀렸는데 이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인력 구성을 새롭게 하는 등 적극 노력중이다”며 “자산 배분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대체 투자의  강점도 살려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업 전반에 걸쳐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판매사인 은행·증권·보험사에서 IRP(개인형퇴직연금),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변액보험 등 상품 판매는 물론 운용수익의 중요성도 재인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를 맞아 금융당국과 국회에서도 안정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투자에 대한 절세 혜택의 필요성을 공감한다”며 “그동안 개인의 저축성 상품 비중이 높았지만 향후 머니무브 현상과 더불어 돈을 잘 굴려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이같은 시대적 변화탓에 자산운용 시장은 더욱 중요해지고 커질것이다”고 강조했다.

저금리시대, 자산운용시장 커진다 - 이뉴스투데이 (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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