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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 안성 리치 물류센터 2개동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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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이 올 들어 두 번째 물류센터 매입에 나섰다. 경기도 안성에 있는 신축 물류센터 2개동에 대해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수년 만에 물류리츠 상품을 내놨는데 해당 분야 투자를 부쩍 확대해가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은 경기도 안성 당목리에 있는 리치 복합물류 1센터와 2센터 인수를 위해 자금조달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매도인은 시행사인 리치개발이다. 앞서 열린 입찰에서 한국토지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됐고 현재 MOU(양해각서)를 맺어둔 상태다.

한국토지신탁은 투자 비히클(vehicle)로 리츠를 내세웠으며 사업비는 173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설립했던 물류리츠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 가운데 600억원 안팎을 에쿼티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대출 등으로 충당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아직 본계약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규모나 딜 클로징 여부는 언제든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리치개발이 시행을 맡고 건설 관계사인 리치건영이 시공을 담당했다. 2개동 가운데 1센터의 경우 2018년 말 착공해 2019년 말 준공됐다. 연면적 2만9317㎡(약 8868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지상 2층은 상온, 나머지는 냉동 및 냉장 시설을 갖춘 복합시설로 지어졌다.

이후 리치개발은 인근 부지에서 2센터에 대한 인허가를 추가로 확보했다. 2센터는 1센터보다는 다소 작은데 연면적이 2만4810.36㎡(약 7505평)다. 층수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같지만 모든 층이 냉동 및 냉장 시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올 2월 준공됐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안성은 전통적으로 물류센터 수요가 높은 지역인 데다 최근 선호도가 좋은 저온 시설 비중이 높은 만큼 투자 포인트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4월에도 경기도 이천국제물류센터 매입 작업을 마무리했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에 자리잡았으며 ‘용마로지스’가 단독으로 임차하고 있는 자산이다. 해당 딜을 클로징한지 약 4개월 만에 물류자산 추가에 나선 셈이다.

한국토지신탁이 물류리츠를 내놓은 것은 2015년과 2016년에 ‘안성 에버게인 물류센터’, ‘삼덕TLS 물류센터’를 매입한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이 물류센터들은 각각 2019년 8월, 올해 6월 차례로 매각해 투자회수를 마쳤다.

한동안 물류에 대해서 관심이 뜸했던 한국토지신탁이 물류센터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진출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작년 5월에는 KR산업과 물류개발사업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개발사업의 공동투자, 물류시설 임차인 유치, 물류시설 관련 정보공유, 협업체계 구축, 사업부지의 발굴 및 제안 등에 협력키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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