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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이용가치 10조 육박…압구정로데오 땅값, 2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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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 향후 용산공원의 이용가치가 '10조원'에 이르러 주변 아파트들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서울 압구정로데오 지역의 가치는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 수준으로 2배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 동북권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통으로 창동, 광운대, 청량리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구리시는 오는 2023년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으로 '서울 26번째 자치구'로 불릴 만큼 서울권에 흡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위원은 한국주택협회가 4일 오후 1시 20분부터 유튜브 한국주택협회 채널에서 개최한 '2021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사업 법령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은 "용산공원 주변에 살면서 용산공원을 이용하는 가치가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미군부지를 평택에 이전해서 짓는 데 든 비용 8조7000억원과 용산공원을 조성하는 데 든 비용 1조2000억원을 합친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산공원 주변 아파트들은 그 가치를 누릴 수 있어 미래가치가 약 2배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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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사업 법령 설명회'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김성수 기자] 2021.08.04 sungsoo@newspim.com

그는 또한 "신분당선 개통과 3호선을 통해 신사역이 강남·북 접점이 될 것"이라며 "여기다 위례신사선까지 더해지면 향후 신사역에 유동인구가 집중돼 상권 측면에서 입지가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향후 압구정로데오 지역의 가치는 신사역 가로수길 수준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내놨다. 현재 신사동 가로수길 땅값은 3.3㎡당 4억원이고 대로변은 4억5000만원에 이른다. 반면 압구정로데오 땅값은 3.3㎡당 1억5000~2억원으로 절반 수준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박 위원은 삼성역에 GTX가 개통하면 늘어난 유동인구가 신사역, 청담역을 거쳐 압구정로데오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역 상권은 확장성이 제한되는 만큼 고급상권을 찾는 유동인구가 압구정로데오로 이동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상권은 유동인구 뿐 아니라 배후수요가 중요한데 이 점에서도 압구정로데오는 강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이라는 호재가 현실화되면 구매력 있는 배후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압구정 아파트들이 재건축되면 전국 부자들의 2~3세가 집결해 제2의 오렌지족이 등장할 것"이라며 "이 경우 약 4만명의 신세대 수요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배후수요로 한강 너머 성수역, 3차 배후수요로 용산 지역 수요까지 (압구정로데오에) 유입될 수 있다"며 "향후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용산에서 강남까지 한 번에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서울 동북권에서는 GTX-C노선 개통으로 창동, 광운대, 청량리의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업을 잘 마무리할 경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위원은 "GTX-C가 개통하면 장위뉴타운, 광운대와 더불어서 강남 직행 라인이 형성된다"며 "의정부에서 창동, 광운대, 청량리, 왕십리, 삼성역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되기 때문에 서울 동북지역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 구리시는 오는 2023년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으로 '서울 26번째 자치구'로 불릴 만큼 서울권에 흡수될 것"이라며 "경기 광명은 (신안산선 개통을 계기로) 서울 27번째 자치구로 불릴 만큼 서울과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 "용산공원 이용가치 10조 육박…압구정로데오 땅값, 2배 오른다" (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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