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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수출입은행 '차세대 데이터센터' 개념설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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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본격화했다. 현재 서울 여의도 주전산센터 용량으로는 급증하는 금융 데이터 소화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학습효과로 전산센터 이원화의 필요성도 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데이터센터 개념설계를 수행할 민간 사업자로 LG CNS를 최종 낙점했다. 개념설계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수출입은행은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용인 인재개발원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외부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념설계 사업 기간은 총 5개월이다. 데이터센터 건립 첫 단계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차원이다. 사업 첫 단추인 만큼 개념설계의 중요성은 크다.

LG CNS는 이전부터 금융권 데이터센터 사업을 다수 수주해 왔다. 수출입은행 데이터센터 기획 전반에 컨설팅을 제공한다. 전산자원, 비즈니스 현황, 미래 전산자원 수요 등을 분석·예측한다. 이를 토대로 데이터센터 규모, 사업예산 등을 구체화한다.

수출입은행은 개념설계 후 △건축설계 △건축 공사·감리 △장비 이전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단계별로 민간 사업자를 공모, 선정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 건립 배경은 디지털 금융 확대에서 찾을 수 있다. 금융권에선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언택트 기반 신규 비즈니스 수요가 커졌다. 디지털센터는 디지털 전환에서 필수 인프라다. 수출입은행은 향후 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여의도 본점 내 주전산센터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2023년 말이면 여유 공간이 1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 이상 서버를 증설할 수 없게 된다. 늘어나는 데이터를 소화하기 위해선 신규 데이터센터가 필수라는 계산이 깔렸다.

또 디지털 인프라 중추가 본점에 집중됐다는 리스크를 덜 수 있다. 데이터센터를 이원화하면 혹시 모를 본점 폐쇄 상황에서도 핵심 업무는 정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용인 인재개발원은 유사시 수은의 대체사업장으로 활용된다. 이곳에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개념설계는 디지털 금융 확대에 발맞춘 선진 데이터센터 신축 첫 단계”라면서 “신축 데이터센터는 안전성과 효율성을 충족하면서 미래 환경 변화와 신기술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etnews.com/2020061000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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