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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파이브, 코로나19에도 '훨훨'

  • 사무실임대,사옥이전

토종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가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수혜를 받고 있다. 대기업 입주사까지 늘고 있다. 위험 분산을 위해 택한 재택근무나 근거리 출근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인식이 생긴 덕이다.

덕분에 패스트파이브는 올 2분기 중에 진행하려던 기업공개(IPO) 예비심사청구도 3분기인 7~8월 중으로 일정을 소폭 늦추기로 했다. 올 상반기 실적과 사업현황까지 확인해 투자자에게 보여주겠다는 자신감 있는 행보다.

◇KT 등 신규 입주사 등록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일부부서 인력을 패스트파이브 여의도점에 입주시키기 위해 최근 계약을 완료했다. 여의도점은 이달 중으로 개점할 예정인 25호점이다. 여의도 금융기관들이 밀집한 핵심업무지구인 국제금융로 시티플라자 건물 4~6층에 위치해 있다. 수용인원은 총 437명이다. 서울시청 직원도 시청점에 50인 가까이 입주해 있다.

KT 외에도 다수의 대기업들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들은 위험 분산을 위해 택한 재택근무 시행 결과 업무효율성이 개선되는 경험이 쌓이면서 재택근무를 정례화거나 집과 가까운 오피스로 근거리 출근을 하는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로 인한 수요를 공유오피스 업계가 흡수하기 시작했다.

대기업은 공유오피스 업계에서 기존엔 비중이 작았던 고객군이다. 대다수가 사옥을 활용하거나 장기임대체계약을 통해 대형사무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서비스업쪽 SMB(small market business)나 중소·중견기업, 외국기업 한국지사가 주요 고객층이었다. 대기업 입주사가 늘면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전체 멤버 회원사 중에서 대기업과 공기업 부서가 차지하는 비율이 15% 이상”이라며 “최근 입주겠다는 문의가 많아져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트파이브가 방역전문업체인 세스코를 통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데다 오피스를 쪼개서 쓰다 보니 안심하고 써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IPO 상반기 실적까지 확인 '자신감'

사업 여건이 좋아지다 보니 IPO 일정도 소폭 늦추기로 했다. 본래 2분기 안에 코스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할 예정이지만 현재는 7~8월로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까지 확인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다.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난다.

패스트파이브는 코로나19 파장 중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 2월 개점한 강남 5호점과 5월 개점 선정릉 24호점, 이달 여의도점이 모두 성공적으로 회원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5호점은 개점 2개월만인 올 4월 1500개실 중 약 80%인 1200개실이 찼다. 현재는 대기업 고객들로 인해 입주율이 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의도점의 경우 확정된 계약만 수용인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논의 중인 계약까지 합산할 경우 수일 내 80%까지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매출 425억원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210억원)은 102.4%, EBITDA(8.4억원)는 269%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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