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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역·서대문역 등 4곳 4481가구 고밀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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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남측, 중구 약수역 인근 등 4곳을 6차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역세권과 준공업지, 저층 주거지를 고밀 개발하는 이 사업을 통해 이들 지역에 448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52곳을 발표했는데, 이 중에서 지구지정 요건인 3분의 2 이상 주민 동의를 확보한 곳은 11곳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부는 서울 서대문구, 중구, 성북구와 울산 중구 1곳 등 총 4곳을 도심복합사업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서대문구 서대문역 남측(484가구), 성북구 장위12구역(1188가구), 중구 약수역 인근(1324가구) 등 서울 지역 3곳, 울산 중구 울산혁신도시 남측(1485가구)이다.

 

서울 서대문구 남측 지역은 도심 중심가에 있는 좋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에 비해 노후돼 있다. 국토부는 주거·상업 등 기능이 집약한 고밀 개발을 통해 자족 거점지로 조성해 역세권과 도심 중심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역에는 국내 최초로 하천 위에 지은 서소문 아파트가 있다. 1972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주상복합아파트다. 전체 아파트가 물길을 따라 곡선 모양으로 연결된 독특한 외관으로 영화나 TV 드라마에 단골 출연하기도 했다.

서울 성북구 장위12구역은 2014년 11월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돼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지역이다. 서울 중구 약수역 인근 역시 용지(구릉지) 특성상 낮은 사업성으로 별도 개발 이력 없이 노후화하고 있었다. 국토부는 인근 공원 등과 연계해 주거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번 발표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는 총 56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총 가구 공급 규모는 7만5700가구가 된다. 정부가 발표한 후보지들을 중심으로 집단 주민 반대가 속출하고 있지만 일부 후보지는 빠른 속도로 본지구지정 요건인 주민 동의 3분의 2 기준을 넘기고 있다. 증산4, 수색14, 불광1 근린공원, 쌍문역 동측 등 11곳이다.

국토부는 주민 동의율을 빠르게 확보한 이들 지역에 대해 2022년 사업 계획 승인과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오는 11월 지구지정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주민 동의 3분의 2 이상을 달성한 11개 구역에서 공급할 수 있는 가구 수는 1만7000가구로 올해 정부 목표치인 1만8000가구에 거의 근접해 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도심복합사업 추진은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동시에 신지역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약수역·서대문역 등 4곳 4481가구 고밀개발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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