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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플랫폼’ 전쟁…야놀자는 흑자전환, 인터파크는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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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플랫폼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 수요가 국내로 집중된 가운데 모바일을 이용한 여행서비스에 익숙한 2030세대가 가세하면서 ‘여행 애플리케이션(앱)’이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 여행상품에 특화된 여행 스타트업은 강세를, 전통적인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숙박 예약 플랫폼인 야놀자는 지난해 109억 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 회사는 2019년 135억 원의 영업손실(연결 기준)을 냈지만 작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아직 당기순손실 상태다.

야놀자는 12월 말 결산법인이지만 해외법인의 실적 집계 등이 늦어지면서 지난달 말 뒤늦게 2020년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외형적 성장도 이뤘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2888억 원으로, 2019년보다 약 17% 증가했다.

야놀자 서울 본사 사옥 전경. /야놀자 제공
 
야놀자 서울 본사 사옥 전경. /야놀자 제공

야놀자는 2007년 설립된 여행 스타트업이다. 숙박 예약과 호텔관광업 서비스(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공간 사업 등 3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숙박 상품과 연계할 수 있는 여행 서비스도 추가하면서 ‘슈퍼앱(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변신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철도 이용객 전용 숙박 예약 서비스를 출시하는가 하면, 고속버스 예약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에 더해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비전펀드II로부터 2조 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외 증권시장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에 투자할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슈퍼앱을 표방하는 만큼 숙박 예약 서비스 외에도 교통, 레저, 맛집 관련 서비스가 추가됐고, 해외 호텔도 100만개 이상 예약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클라우드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체크인, 체크아웃부터 객실 용품 신청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한 링크를 앱으로 보내주는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으로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코로나19의 충격이 1~2년 안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미국여행협회(U.S. Travel Association)는 해외여행이 코로나19 수준으로 회복하는 시점을 2024년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여행업계가 소비자들이 직접 예약하는 여행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패키지 상품처럼 획일화 된 여행보다 소규모로 본인의 취향을 반영한 자유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와 인터파크 웹사이트. /조선DB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와 인터파크 웹사이트. /조선DB

이는 국내 온라인 항공권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인터파크 (9,170원 ▼ 420 -4.38%)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기형 인터파크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보유 지분 28.41%를 매각할 계획이다.

해외 항공권과 해외 패키지 상품 등 주력 상품의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국내 여행상품으로 이를 만회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주력 사업부 중 여행업과 공연 예매 부문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영향이 크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12억 원, 순손실은 258억 원이었다.

반면 국내 여행플랫폼 사업자들간 경쟁은 치열해 진 상황이다. 게스트하우스나 펜션 등은 에어비앤비가, 호텔 등 일반 숙박시설 예약은 야놀자 같은 모바일 기반 스타트업들이 강세다. 신선식품 플랫폼으로 시작한 마켓컬리도 최근 특급호텔 숙박권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행업계 ‘플랫폼’ 전쟁…야놀자는 흑자전환, 인터파크는 매물로 - 조선비즈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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