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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등 '늑장행정'에 코오롱글로벌 사옥 이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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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그룹 계열 건설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사옥 이전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2023년 과천 신사옥 입주를 계획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행정상 착오로 건축물 착공이 미뤄지고 있어서다.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넷마블의 2023년 2월 AI기반 핵심 R&D센터 구축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신도시에 사옥을 두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2023년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지식산업센터에 사옥 이전을 추진 중이다.

새 사옥이 들어설 곳은 지하철 4호선 신설역사와 가까운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9블록으로 알려졌다. 9블록은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 기업 모집 당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위치다. 9블록은 과천시가 민간에 공급한 부지로 입찰 당시 6대 1로 지식산업센터 부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1997년부터 경기도 과천 사옥을 사용하던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13년 송도로 이전했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한 송도 '테크노파크IT센터'가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인천으로 거처를 옮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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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2018년 3월 코오롱글로벌은 넷마블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천지식정보타운 9블록 지식기반산업용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지식 9블록 입찰에 참여해 선정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옥을 9블록에 짓기로 결정하고, 2023년 준공 후 입주를 목표로 삼았다. 해당 공사가 마무리되면 코오롱글로벌은 제2의 과천 시대를 열게 된다.

하지만 코오롱글로벌이 추진하던 사옥 이전 계획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건축허가 사전 승인 신청을 한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다. 지난해 6월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건축허가 사전승인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작년 10월 반려됐다. 

공사 또는 자연현상으로 하천의 유로가 변경돼 하천구역에서 제외된 토지(폐천부지)를 변경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폐천부지에 대한 관리계획 변경(보존→처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지식정보타운 9블록엔 일부 안양천의 지류인 갈현천이 포함됐고, 개발계획에 따라 갈현천을 변경 또는 폐지하는 등 하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했다. 폐천부지가 발생하면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폐천부지 발생일부터 3년 이내에 이를 고시해야 한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은 애초 LH공사가 단독으로 시행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2014년 민간과 공동 시행방식으로 변경되고, 안양천에 대한 하천기본계획을  어디서 담당할지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사업의 주사업자인 LH공사 등 세 기관이 논의했다.

LH공사 및 과천시 등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자료를 넘겼는데 이 과정에서 착오가 생기며 갈현천 일부 폐천부지를 처분하지 않은 채 용지 공급이 이뤄졌다. 폐천부지를 처분하는 행정사항 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해당 부지를 대지화할 수 없다. 

건축허가 사전승인이 미뤄지면서 코오롱글로벌 뿐만 아니라 넷마블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가 늦어지게 됐다. 넷마블은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R&D센터를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넷마블 과천 R&D 센터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연구 개발,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개발 등을 위한 R&D 센터가 들어서고, IT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LH관계자는 “폐천부지의 존재를 알게 된 후 과천시가 즉시 하천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해 현재 경기도에 심의가 올라가 변경심의가 진행된 상태"라며 "이달 중 변경고시가 나게 되면 건축행위 등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 LH 등 '늑장행정'에 코오롱글로벌 사옥 이전 불투명 < 경제 < 기사본문 - 뉴스저널리즘 (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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