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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동부건설 컨소에 동서울터미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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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보유한 서울시 광진구 소재 동서울터미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연초부터 신생 자산운용사가 인수의향을 밝힌 데 이어 여러 건설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동부건설이 신세계 측과 협상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을 인수키로 한 동부건설 컨소시엄(동부건설, 에코프라임마린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등)은 신세계프라퍼티 자회사인 신세계동서울PFV를 사들이기 위해 신세계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인수의향 정도만 밝힌 것 보다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신세계동서울PFV는 신세계프라퍼티가 2019년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동서울터미널을 인수키 위해 세운 법인이다. 신세계동서울PFV의 최대주주는 신세계프라퍼티(지분 85%)며 한진중공업(10%), 산업은행(5%)이 주주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해당 부동산 인수에 성공할 경우 추후 예고된 터미널 현대화사업의 시행사로 한진중공업을, 시공사에는 동부건설을 앞세워 개발사업을 벌일 방침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동서울터미널을 되찾으려는 것은 개발에 따른 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서울터미널은 강남과 종로 등 서울의 도심지역과 모두 인접해 있는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대지면적(3만6704㎡, 1만1102평)은 축구장(8250㎡, 2496평)의 4.4배에 달한다. 특히 동서울터미널은 현대화사업 과정에서 버스 승차장과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 할 예정인 터라 사업자는 터미널 부지 대부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

 

이명희 그룹 회장이 앞서 동서울터미널 개발에 난색을 표했다고 전해진 것 또한 동서울터미널 매각에 힘을 싣는 재료가 됐다. 동서울터미널 부지는 일반 오피스, 상가 등을 놓기엔 충분하지만 더 큰 면적이 필요한 스타필드 등을 놓기엔 다소 애매하다는 게 유통업계 시각이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신세계동서울PFV는 올 들어 동부건설 외에 여러 원매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연초부터 한진중공업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 사업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물밑접촉을 이어갔다. 이후에는 한화건설 등 건설사들이 동서울터미널 개발사업에 대해 주판알을 튀겼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타 원매자들에 비해 신세계동서울PFV를 되사오는 데 따른 부담도 크지 않은 편이다. 한진중공업이 신세계프라퍼티에 매각할 당시 동서울터미널의 몸값은 4025억원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현재 1, 2차 계약금으로 인수액의 30%(1207억원)를 지급했으며 나머지 중도금 및 잔금 70%(2013억원)은 내년 말까지 치르기로 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동부건설 컨소시엄의 동서울터미널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앞서 칼론인베스트먼트, 한화건설이 터미널을 눈독들이고 있을 때와 동일한 반응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당사를 비롯한 그룹사는 동부건설을 비롯해 어떤 곳에서도 동서울터미널 매각과 관련한 제의를 받지 않았다"면서 "특정기업이 지속적으로 사실과 다른 사항을 발설할 시 법적대응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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