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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로기안재단, 부산 북항에 ‘블록체인 기반 IDC’ 짓는다

  • 데이타센타

정부가 암호화폐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확보 등 엄격한 규제정책을 실행에 옮기는 가운데 가상화폐 업무를 다루는 블록체인 기반의 IDC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정부 정책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에 소재지를 둔 율로기안재단(Eulogian Foundation)의 브루스 정 부대표는 부산 북항에 8000억 규모의 블록체인 기반의 IDC를 건립하기 위해 현재는 650억 규모의 에스크로(조건부 양도증서)를 추진 중이며, 안정적인 전기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전력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이 블록체인 기반의 IDC는 가상화폐거래소와 거의 비슷한 업무를 처리하는 가상자산 은행(크립토 뱅크)이라는 점으로 볼 때 현재 정부 정책에 정면 위배된다는 측면에서 큰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인 브루스 정 부대표는 이 같은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서 아직은 정부의 규제가 미치지 않는 AI기반의 크립토 뱅크의 업무용 센터를 건립한다는 점을 내세우며, 중국 등 4개국과 이용 협약을 추진 중이다. 은행이 법정화폐에 관련된 거래를 하는 곳이라면, 크립토 뱅크는 가상화폐만을 거래하는 곳이며, 가상자산거래소는 암호화폐 거래에 법정화폐를 개입시키는 업무를 한다는 점에서 각각 구별된다.

그런데 한 관계자는 ”브루스 정이 국제 가상자산거래소인 후오비를 국내에 상륙시키기 위해 국내 은행의 가상계좌를 확보하려고 했지만, 정부의 규제로 불가능해지자 아직은 규제가 미치지 않은 크립토 뱅크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IDC 건립으로 포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아부다비 국부펀드나 사우디 로열패밀리오피스의 고문 등 일반인들이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직책을 내세우면서 이스라엘 율로기안재단의 홈페이지 주소는 루마니아로 돼 있고, 정 부대표의 이메일 주소가 율로기안글로벌로 돼 있는 등 의혹투성이란 점을 들면서, “이 추진과정에서 업무 추진비만 매월 2000만 원씩 챙기면서 나중엔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센터 건립이 불가하다는 점을 내세워 진행 업무를 자연스럽게 무산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율로기안재단, 부산 북항에 ‘블록체인 기반 IDC’ 짓는다(IT/과학)-NSP통신 (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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