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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 뺨치네…확 바뀐 인테리어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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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중동점에 위치한 `한샘 리하우스`
사진설명롯데백화점 중동점에 위치한 `한샘 리하우스`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 매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인테리어 업계가 잇달아 '매장 대형화'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 같은 트렌드는 고객들이 과거 동네 인테리어 대리점에서 자재 색깔이나 디자인 시안 등만 보고 계약을 체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꾸민 모델하우스를 눈으로 확인한 뒤 계약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임차료 부담에 시달리는 영세 대리점주들이 본사가 낸 대형 매장을 '쇼룸'으로 공동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한샘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이 최근 잇달아 수도권 부산 등에서 대형 인테리어 매장을 열고 있다. 한샘은 생활용품·가구·리모델링 전시장을 모두 포함하는 1000평(약 3300㎡) 이상의 토털 홈인테리어 매장 '한샘 디자인파크'를 올 들어 7월까지 4개나 열었다. 지난 6월 리빙전문관 '롯데 메종 동부산'에 영업면적 2960㎡ 규모 '한샘 디자인파크 롯데 메종 동부산점'을 열었고, 부산 롯데몰 광복점에 총 3038㎡에 달하는 '한샘 디자인파크 롯데 광복점'을 개점했다. 660~1300㎡ 규모인 리모델링 전문매장 '한샘 리하우스'도 제주점 진주점 인천삼산점 등 올해 6개나 추가로 오픈했다.

 

현대리바트는 2018년부터 부엌 가구와 가정용 가구를 대상으로 상생형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2월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 '리바트 미아점'을 열며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리빙 브랜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선보였다. 2020년 8월 부산 수영구에 '리바트 부산 전시장'을 개점했는데 연면적 4050㎡로 비수도권 매장 중 가장 크다.

까사미아는 지난 3월 삼성전자와 협업한 복합 스토어 '까사미아 디지털프라자 양산 본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5월에는 1320㎡에 이르는 '까사미아 인천 남동점'을 열었다. LX하우시스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1289㎡ 규모로 가전과 가구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쇼핑 전시장을 열었다.

고객들이 대형 인테리어 매장을 방문하면 마치 아파트 모델하우스처럼 공간별로 분위기가 다른 인테리어 패키지 제품이 설치돼 있어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쉽게 고를 수 있다.


매장 대형화는 효율적인 마케팅·영업 방법을 찾는 영세 인테리어 대리점주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본사가 운영하는 대형 매장에 5~10개 대리점 직원들이 상주하며 쇼룸처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사업자인 대리점주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대형 매장을 열려고 해도 임차비용이나 인력관리 측면 등에서 부담이 크다. 이때 본사가 낸 대형 매장을 쇼룸으로 활용하면 동네 인근 수요뿐 아니라 보다 넓은 지역의 다양한 고객을 흡수할 수 있다. 한샘은 본사가 직접 대형 전시장을 모델하우스처럼 꾸민 뒤 인근 대리점주들이 수수료를 내고 입점해 공동 영업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인테리어와 함께 담요 침구 슬리퍼 등 다양한 생활물품을 구매하려는 수요도 매장 대형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이케아처럼 인테리어 매장과 생활물품을 파는 '리빙관'을 함께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케아는 2014년 광명점에 연면적 13만1550㎡의 초대형 매장을 연 것을 시작으로 2017년 고양, 2019년 기흥, 2020년 동부산점을 연이어 개관했다.

모델하우스 뺨치네…확 바뀐 인테리어 매장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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