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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리츠 진출' ADF운용, 물류전문 리츠 기대주

국내 물류부동산 전문인 ADF자산운용이 리츠시장에 진출한다. 켄달스퀘어 다음으로 손꼽히는 물류분야 강자인 만큼 리츠로 담을 만한 물류센터를 이미 많이 확보해뒀다는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 인력 측면에서도 국내 물류부동산 투자 1세대 키맨들이 포진해 있는 상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DF 자산운용은 리츠 AMC(자산관리회사)로 겸영 인가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5월부터 신청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예비인가를 통과해 본인가만 남겨뒀다. 늦어도 연내 출범이 예상된다.

리츠 AMC로서의 최소 요건을 채우는 데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았다. 부동산투자회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6월부터 시행되면서 인가에 필요한 자본금 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자본금 70억원을 갖고 있어야 했지만, 개정에 따라 자기자본 70억원으로 기준이 낮아졌다. ADF자산운용의 경우 올 1분기 기준으로 자본금이 20억원, 자기자본이 102억원이기 때문에 개정된 요건을 이미 충족했다.

인력구성의 경우 조직을 새롭게 만들 예정으로 전해졌다. 현재 ADF자산운용은 대표이사 및 부대표 산하에 투자본부, 운용본부, 자산관리본부를 두고 있는데 리츠본부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구성안이나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리츠 AMC 최소 요건인 자산운용전문인력 5명은 내부 인원으로 채웠고 추후 사업 진행에 따라 외부 인력 영입도 검토할 전망이다.

추후 내놓을 상품으로는 물류 리츠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ADF자산운용은 켄달스퀘어파트너스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김창현 대표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2015년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으며 켄달스퀘어 계열로 분류된다.

김 대표는 미국 물류부동산 개발·투자사이자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프로로지스의 한국법인 부사장, 켄달스퀘어파트너스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부동산 투자·개발, 부동산금융, 부실채권(NPL) 투자 경력이 올해로 29년째다. 켄달스퀘어에서 분리된 이후로도 물류를 중심으로 회사를 키우고 있다.

실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이천 부발 물류센터 선매입, 경기도 소재 토지 매입 및 물류센터 개발, 김포 물류센터·경기 광주 물류센터 선매입 조건부 담보대출 등 물류부동산 딜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오피스나 리테일 투자에 집중된 대부분의 부동산 운용사들이 작년 상반기에 적잖은 피해를 입은 반면 물류부동산 집중 전략을 펼친 ADF자산운용은 타격을 무사히 비껴갔다.

 


ADF운용은 상장 리츠 출시를 목표하고 있으며 물류 리츠에 대해서는 기존 자산을 리츠로 편입하는 방안과 새로운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ADF자산운용은 선매입 및 대출을 포함해 23개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58만평에 이른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3조400억원이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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