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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폭증하는 데이터,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커지는 데이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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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이다. 5G 확산으로 데이터 이용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인당 무선데이터 이용량은 2018년 12월 6395메가바이트(MB)에서 지난해 12월 8831MB로 약 38% 증가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데이터 이용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활동이 크게 줄면서 상대적으로 동영상 시청 등이 늘고,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이 실시됐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지난 3월 무선통신 트래픽은 총 63만9468테라바이트(TB)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9.5%,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이런 데이터 폭증은 데이터를 모아 처리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빅데이터 대응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주목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데이터센터는 총 158개로, 민간 데이터센터 90개, 공공 데이터센터 68개로 집계됐다. 2000년 53개 수준이던 국내 데이터센터는 2012년 114개로 100개를 돌파한 이후 2018년 150개를 넘어섰다.

향후 5년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까지 신규 구축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32개에 달한다. 특히 상업용 데이터센터 규모는 2025년 연평균 15.9%씩 성장해 일본에 이어 아시아 2위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자료 =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자료 =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특히 빅데이터 시대에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구축이 주목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란 기존의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유기적인 구조를 가진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통상 최소 10만대 서버를 운영하고 2만2500㎡ 이상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의미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확대로 인한 대용량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세계적으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주도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시스코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338개였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2021년 628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그동안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도입이 더디게 이뤄졌지만, 향후 오픈할 데이터센터에선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현재 세종시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와 KT 용산 IDC, SK브로드밴드 가산 데이터센터,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산 데이터센터 등이 하이퍼스케일급으로 신축 예정이고, LG유플러스 평촌 메가센터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가 하이퍼스케일로 증축 중이다.


덩치 커지는 데이터센터, 어디에 지을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는 서울 34.2%를 비롯해 60.1%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상업용 데이터센터만 살펴보면 수도권 비중은 81%에 달한다. 수도권 뒤로는 충청권(14.6%)과 동남권(9.5%)이 뒤를 잇고 있다. 이는 수도권 지역이 서울에 위치한 기업들이 수비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전력, 통신 등의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 =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자료 =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하지만 향후 신규 데이터센터가 공급될 지역은 이런 수도권 중에서도 도심지 보다는 주로 외곽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지면서 서울 도심지보다는 상대적으로 토지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한국은 5G를 선도하는 등 ICT 인프라 관련 기술이 매우 발달돼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수요를 뒷받침 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공급이 이뤄진다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7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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