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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홈플러스 3개 점포 2년만에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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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2년 전 펀드로 취득했던 홈플러스 3개 점포를 매각한다. 현재 우선협상자를 정하고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8월 설정한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302호' 편입 자산 매각에 나섰다. 해당 펀드에 담긴 자산은 홈플러스 인천인하점, 대전문화점, 전주완산점 등 3곳이다.

IBK투자증권이 해당 자산을 매입하려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달 초 우선협상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쯤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이 성사되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부동산을 매입한 지 2년만에 엑시트에 성공하게 된다. 설정된 펀드 만기는 5년이었다. 다만 투자자들에게는 3년안에 보유 자산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다. 당초 예고했던 매각 시점보다 1년 이르게 매각에 나선 셈이다.

2019년 홈플러스는 자신들이 보유한 점포를 하나로 묶어 리츠(REITs) 형태로 상장하려다 불발되자 일부 자산을 나눠 매각에 나섰다. 이때 이지스자산운용도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홈플러스 점포 3곳을 인수했다.

*출처: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은 당시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총 2개의 클래스펀드를 나눠 기관 자금과 리테일 자금을 모았다. 펀드 설정액은 1175억원이었다.

당시 3개 지점의 매입 가격은 315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족한 자금은 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해 부동산 매입에 사용했다.

해당 상품은 당시 판매사를 통해 3일만에 자금을 모았던 인기 상품이었다. 경남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6곳이 판매사로 참여해 해당 상품을 판매했다.

연간 2% 고정임대료 상승 조건과 20년만기의 책임임대차 계약이 투자자를 매료한 비결이었다. 또 이지스자산운용이 당시 매입한 홈플러스 점포 3곳이 우량 점포로 평가받은 곳들이었기 때문에 자금 모집이 수월했다.

편입 자산 중에선 인천 인하점이 가장 투자 매력도가 높은 매물이다. 당시 취득가는 약 1370억원으로 나머지 2개 점포에 비해 월등히 가격이 높았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인근 주거밀집 지역에 위치한 점포로 꾸준히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곳이다.

대전문화점과 전주완산점의 경우 인근 경쟁 점포가 없다는 점 때문에 투자 매력이 높았다. 대전문화점의 경우 반경 3킬로미터 이내 경쟁 업체가 없고 18년 넘게 한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운용을 해온 점포다. 전주 완산점은 전주시 내 유일한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14일 기준 이지스코어리테일301호펀드는 운용펀드 기준 약 14.3%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운용보수 등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기관투자가는 약 13.4%, 개인투자자는 12.6%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약 6~7%정도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투자 당시 이지스자산운용은 3411억원 이상 해당 자산을 매각하면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이상 금액으로 매각될 경우 투자자들의 투자 수익률은 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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