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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호성동 옛 공동묘지 터 812억 원에 낙찰

  • 신축부지매매


전주시가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 공동주택용지가 3.3㎡당 1213만원에 낙찰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의 단초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정가격의 3배가 넘는 금액에 해당부지를 팔아 전주시 재정에 보탬은 되겠지만 전주시의 땅장사로 전주시민이 후폭풍을 맞게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온비드 부동산공매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전주시가 매각 의뢰한 전주시 호성동 2가 855-3번지 2만2132㎡ 공동주택 부지가 예정가 231억 원의 351%인 812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부동산 공매에는 32개 업체가 참가해 400억 원대에서 600억 원 대에 응찰했지만 최고가격을 써낸 서울 지역 시행업체가 낙찰됐다.

해당지역의 용도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이어서 전주시 조례에 따라 용적률 230%를 적용받지만 조망권 저해 우려 등으로 반대했던 인근 주민들은 민원 때문에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200%이하, 400세대 미만, 도로쪽은 동을 직각배치하고 20층 이하, 논 쪽은 15층 이하로 제한됐다.

이 같은 건축조건을 감안, 전용면적 85㎡(32평)아파트 350여 세대를 건립할 때 아파트 분양가를 적어도 3.3㎡당 1600만원 이상은 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근 에코시티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6~7억 원대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막대한 부지가격을 감수하고도 1군 유명 브랜드업체가 시공을 맡게 될 경우 어느 정도 승산은 있을 것이라는게 시행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그동안 전주시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경우가 없어 전주시 아파트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인근 전주 에코시티 부지가격은 3.3㎡당 340만 원대였고, 평당 분양가격은 790만 원대였는데 부지를 비싸게 샀다는 것을 감안한다 해도 1600만원이 넘는 분양가를 용인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주시의 과도한 이익 챙기기로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또다시 요동칠 것이라는 비난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주지역 시행 전문업체 관계자는 “과거 전주시가 최고가 경쟁을 통해 매각한 서부신시가지 주택용지가 3.3㎡당 290만원 대에 매각 되면서 전주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의 단초를 제공했는데 이번에도 또 다시 빌미를 제공할 것 같다”며 “전주시가 표면적으로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을 억제한다고는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정책을 쓰면서 전주시만들이 고 분양가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주시 관계자는 “부지가 비싸게 팔렸다고 해서 반드시 신규 아파트 가격도 비싸질 것이라는 공식은 성립되지 않는다”라며 “분양가 심의를 통해 적정한 분양가격을 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주 호성동 옛 공동묘지 터 812억 원에 낙찰 < 건설·부동산 < 경제 < 기사본문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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