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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사업, 사실상 30%이상 규모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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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변경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에 대한 재설계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재설계 결정은 감사원이 사업비 및 일정 등에 대한 감사결과를 내놓음에 따라 기재부-국토부-행안부-서울시가 후속조치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사업은 영동대로 삼성역 사거리와 코엑스 사거리 사이 600m 구간 지하에 폭 63m, 깊이 53m 규모로 조성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하는 것으로 5개 철도교통 환승 공간과 공공상업공간, 기존도로 지하화, 지상 녹지광장 등을 건설하기 위해 약 1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꼽혀왔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재설계는 기재부-국토부-행안부-서울시가 검토 및 협의를 마쳤으며, 작년 12월 1, 3, 4공구 시공사로 선정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재설계 준비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설계는 광역철도, 2호선, 위례신사선 등 철도노선을 제외한 지하공간 전 범위에 해당되며, 기존 계획안 대비 약 30-4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GBC 개발 사업 등과 맞물려 대규모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영동대로 지하 공간개발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사업규모 축소가 결정됨에 따라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계획안에 비해 30-40%가 변경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재설계에만 최소 3-4개월 이상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데 전체 사업기간은 그 이상 지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국토부-서울시 등이 나서 사업을 진행할 1, 3, 4공구 사업 시행사들에 대한 사업비 추가 증액 등, 피해보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는 이번 재설계 사업을 작년 12월 1공구, 3공구, 4공구 턴키 사업을 수주한 컨소시엄들에게 진행시켜 손실을 최소화 시키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규모로 사업이 변경되는 동시에 기본설계를 맡았던 업체들이 아닌 시공사업에 참여 중인 업체들이 실시설계를 맡게 된 만큼 사업기간 지연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업비 축소와 재설계로 인해 1, 3, 4공구를 수주한 컨소시엄들에게 수익성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시가 관련 업체들과 사업에 대한 조율을 완벽히 해야만 불필요한 잡음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1조원대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 사업, 사실상 30%이상 규모 줄어든다 - 엔지니어링데일리 (eng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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