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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너스빌딩 인수 우협에 이지스…분당권역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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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분당 후너스빌딩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백화점 분당점, 티맥스 수내타워 등 분당권역(BBD)에서 활발하게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판교 오피스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BBD에도 전반적인 훈풍이 불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할 여지가 있어 거래 둔화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상반기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매물이 뜸해 거래규모도 지난해 수준을 밑돌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수내역에 인접한 분당 후너스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나자산신탁이 하나트러스트 제1호 리츠를 통해 보유했던 물건이다. 2002년 준공된 지하 2층, 지상 11층짜리 연면적 9914㎡ 규모의 중소형 오피스 매물이다.

주요 임차인은 반도체 제조업체인 SCG코리아와 피델릭스 등을 비롯해 후너스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후너스홀딩스 등이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BBD에서 꾸준하게 다양한 자산을 매입했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우미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매입한 바 있다. 거래가격은 2300억원으로 단위면적(3.3㎡)당 950만원 수준이었다.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티맥스소프트 수내타워를 단위면적당 1500만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판교에서부터 시작한 거래 훈풍이 서현, 수내 지역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에선 알파돔 6-1블록이 단위면적당 2600만원을 받고 교직원공제회에 넘어갔다. BBD권역에서 지난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거래가격은 1조2800억원 안팎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판교 H스퀘어가 한국토지신탁에 BBD 최고 몸값을 받고 팔렸다.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단위면적당 2697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권역(CBD)이나 강남권역(GBD)보다는 낮지만 여의도권역(YBD)을 상회할 정도로 거래가 호조세를 이뤘다.

거래가 진행중인 분당 퍼스트타워의 경우 단위면적당 2540만원에 거래가 점쳐지고 있다. 퍼스트타워는 국민연금이 13년만에 자금회수에 나선 건물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로 갖고 있다가 미래에셋증권에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판교발 훈풍으로 서현권역에선 분당 MDM타워, 서현빌딩, 분당스퀘어 등의 거래가 성사됐다. 수내권역에서도 후너스빌딩을 포함해 도담빌딩, 티맥스소프트 수내타워가 거래됐다. 올해 초 정자동에 위치한 분당 두산타워도 코람코자산신탁이 매입했다.

 


다만 이같은 활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다소 우려섞인 시각도 있다. 시장에선 하반기 금리상승이 진행되면 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매매가 둔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매매 클로징이 지연되거나 경색될 여지도 열어두고 있다.

오피스 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2.4%까지 내려갔는데 올해 3%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달 측면에서 다소 타이트해지는 측면이 있는 셈이다.

상반기 거래가 불붙었지만 하반기 매물을 감안하면 지난해에 비해 거래규모 역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규모는 지난해 15조원을 상회했다. 올해 상반기 9조원에 육박하는 거래가 이뤄졌는데 하반기에는 등장 매물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측치는 14조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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