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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충청 찍고 전국으로… 새벽배송 영토 싸움 치열

  • 물류창고,물류센타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수도권에 집중됐던 새벽배송 무대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준비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SSG닷컴, 마켓컬리 등이 최근 새로운 물류센터 조성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고 수도권과 가까운 대전·충청지역으로 새벽배송 범위를 넓혔다. 향후 호남, 영남까지 새벽배송 전쟁이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도권 넘어 충청권으로 새벽배송 확장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지난 12일부터 대전광역시, 세종시, 아산시, 청주시, 천안시 등 충청권에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해당 지역 거주 고객이 자정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6시 전까지 제품을 배송한다.
 
SSG닷컴은 이번 충청권 새벽배송을 위해 청주에 별도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김포 소재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에서 고객 주문 내역에 따라 상품을 이동시키면 청주에 있는 물류센터에서 분류작업을 거쳐 충청권역 고객에게 새벽배송하는 방식이다.
 
마켓컬리는 SSG닷컴보다 한발 앞선 지난 5월부터 충청권에서 새벽배송인 '샛별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CJ대한통운과 손을 잡았다. 마켓컬리가 수도권 지역 물류센터에서 신선식품을 포장해 출고하면 CJ대한통운의 냉장 차량이 상품 운송을 담당한다. CJ대한통운은 1차로 충청지역 자체 물류센터로 상품을 옮긴 후 주소지별로 세부 분류 과정을 거쳐 문 앞까지 최종 배송한다. 올 하반기에는 영남과 호남 등 남부권까지 새벽배송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충청권은 새벽배송 전국화에 앞서 시행하는 시험 무대로 평가된다. 수도권과 비교해 인구수가 적어 절대적인 주문량은 많지 않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수도권과 가까워 기존 물류망을 이용할 수 있고 젊은층과 맞벌이 비율이 높아 새벽배송 수요가 충분하다. 양사는 해당 지역 서비스를 통해 전국배송에 필요한 시스템과 사업성을 갖춰나갈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 충청권 새벽배송 오픈 /사진=SSG닷컴
SSG닷컴 충청권 새벽배송 오픈 /사진=SSG닷컴
 
 
 
실탄 채워 물류센터 투자
 
 
새로운 물류센터 조성에 필요한 투자금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 9일 2254억원에 달하는 6번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지난 4월 샛별배송 전국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CJ대한통운이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약 300억원 수준이다. 양사의 물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특히 마켓컬리는 국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 증시 입성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해 샛별배송 전국 확대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그룹도 이베이코리아 인수 결정과 동시에 1조원을 물류센터 조성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국 곳곳 물류센터를 활용해 빠른 배송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투자금 마련을 위해 서울 성수동 본사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온라인으로 넘어간 유통업 재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시기를 놓치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이나 물류량을 늘리기 위한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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